부산대 연합해외봉사단, 태국 시골학교 교육나눔 활동
부산대 연합해외봉사단(단장 박근태·무용학과 교수)이 최근 태국 수판부리 지역의 사응우안잉학교에서 봉사활동을 펼쳤다.
제35기 부산대 연합해외봉사단 33명은 태권도, K팝 댄스, 미술(전통문화), 한글, 3D 프린터 및 AI 교육 등 5개 교육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했다.
봉사단은 ‘한국의 사계’ 등 한국 관련 다양한 주제를 담아 건강계단을 조성했다. 교실 외벽에는 한국과 태국의 문화 교류를 위한 벽화를 그렸으며, 내벽과 칠판, 게시판에도 한국문화를 알리는 내용으로 꾸몄다. 이어 교실에 필요한 다양한 물품 지원과 한국-태국 쿠킹 클래스, 부산 및 부산대 설명회 등을 진행했다.
또 거리공연에서 K팝 가요, 커버 댄스, 현대무용, 태권무와 격파, 플래시몹 등을 진행해 자리를 메운 1000여 명의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과 갈채를 받았다. 플래시몹으로 진행한 가수 로제의 곡 ‘아파트’ 공연에서는 많은 현지인들이 무대에 함께 올라 참여하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앞서 사응우안잉학교의 뜨라이퐁 켐펫 교장은 “지난해에도 우리 학교를 찾아준 부산대 봉사단의 활약으로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대한 인식이 아주 좋아졌고, 그 결과 한국어 전공반이 기존 1개에서 2개 반으로 확대됐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한국어 제2교실 환경 개선에 도움을 요청해 왔다. 이에 봉사단은 현지와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개선안을 마련해 이번 방문에서 적용했다.
부산대는 봉사단이 떠난 뒤에도 현지 학생들이 동아리를 만들어 지속적으로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모든 교구를 학교에 기부하기로 했다.
박근태 봉사단장은 “봉사로 단순히 도움을 주는 것을 넘어, 이곳 사람들과 소통했다. 따뜻한 환대와 관심에 오히려 큰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김상훈 기자 neato@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