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노인 일자리 주고 건강도 챙긴다
전국 첫 ‘하하 건강파트너’ 시행
경력과 활동 역량이 있는 고령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건강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는 ‘하하 건강파트너’ 사업이 부산에서 시작된다.
부산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노인 일자리와 건강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노쇠 예방 노인 일자리 사업인 하하 건강파트너를 이달부터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하하 건강파트너는 60세 이상의 노년층에게 건강 관련 일자리와 업무 속에서 건강을 되찾을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사업이다.
시는 지난달 하하 건강파트너 142명을 선발해 부산 16개 구·군 마을건강센터별로 2~10명씩 배정을 마쳤다. 하하 건강파트너들은 총 12시간에 걸쳐 △영양 △정신 △운동 △공동체 등을 주제로 한 직무교육을 받고 구·군 마을건강센터와 건강생활지원센터, 하하캠퍼스 건강센터 등에 배치됐다. 이들은 마을건강활동가 등과 함께 △노쇠 검사 △건강 소모임 운영·지원 업무를 맡는다.
시는 2016년부터 전국에서 유일하게 광역지자체 특화 사업으로 지역 밀착 건강관리 기관인 마을건강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마을건강센터는 2023년부터 노쇠 예방 사업인 ‘건강업(UP) 사업’을 시범 사업으로 진행했고, 이용자들의 호응 속에 지난해 모든 마을건강센터에서 건강업 사업을 확대 시행하고 있다. 시는 하하 건강파트너를 배치해 시민들의 건강한 노후를 보장하기 위한 대표 사업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