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민규, 스피드 스케이팅 1000m 은메달… 이나현은 동

김진성 기자 paper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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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중국에 0.82초 차로 뒤져
팀 스프린트 이어 두 번째 은
이, 대회 네 번째 메달 차지해

차민규가 11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에서 열린 동계 아시안게임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1000m에서 질주하고 있다. 연합뉴스 차민규가 11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에서 열린 동계 아시안게임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1000m에서 질주하고 있다. 연합뉴스

스피드 스케이팅 ‘단거리 강자’ 차민규(동두천시청)가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남자 1000m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차민규는 11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스피드 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남자 1000m에서 1분9초63의 기록으로 닝중옌(중국·1분8초81)에 이어 2위로 결승선을 끊었다. 차민규는 이번 대회에서 남자 팀 스프린트 은메달에 이어 자신의 두 번째 은메달을 획득했다.

10조에서 중국 롄쯔원과 함께 달린 차민규는 아웃코스에서 힘차게 출발했다. 그는 첫 200m 구간을 전체 선수 중 가장 빠른 16초50에 주파했다.

600m 구간까지도 41초71로 전체 1위였다. 그러나 남자 500m가 주 종목인 차민규는 막판 스퍼트에서 밀려 아깝게 금메달을 획득하는데는 실패했다.

차민규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2회 연속 남자 500m 은메달을 딴 단거리 간판이다.

차민규는 올 시즌 스케이트 장비 문제로 제 기량을 펼치지 못했고, 국내 선발전에서도 부진해 이번 대회 남자 500m 출전권을 획득하지 못했다.

한편, 스피드 스케이팅 단거리 기대주 이나현(한국체대)은 여자 10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나현은 이날 열린 여자 1000m에서 1분16초39의 기록으로 한메이(1분15초85), 인치(1분16초08·이상 중국)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이나현은 여자 100m, 여자 팀 스프린트(이상 금메달), 여자 500m(은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 4번째 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진성 기자 paper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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