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히트’ 3월 1일 알막툼 클래식 출전…우승시 두바이월드컵 자동출전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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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막툼 챌린지 비해 한단계 낮지만
두바이월드컵 자동출전권 받게 돼
중장거리 강한 클로벌히트 실력 기대

두바이 현지에서 연습 중인 글로벌히트와 김혜선 기수. 한국마사회 제공 두바이 현지에서 연습 중인 글로벌히트와 김혜선 기수. 한국마사회 제공

지난달 25일 두바이 메이단 경마장에서 펼쳐진 ‘알 막툼 챌린지(G1)’에서 8위로 아쉬운 결과를 얻었던 부산경남의 명마 ‘글로벌히트’가 3월 1일 ‘알 막툼 클래식(G2)’에 도전하기로 결정했다.

14일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알 막툼 클래식’은 지난달 ‘글로벌히트’가 출전했던 ‘알 막툼 챌린지’에 비해 한 단계 낮은 등급의 경주이며 총 상금도 170만AED(디르함, 한화 약 6억 7000만원)이지만 경주에서 우승할 경우 두바이월드컵 자동 출전권을 부여받게 된다.

일명 ‘슈퍼 새러데이’로 불리는 3월 1일은 두바이월드컵에 앞서 준결승 성격의 주요경주가 펼쳐지는 날이다. ‘알 막툼 클래식’을 포함해 8개 경주 개최된다.

4월 5일 예정인 두바이월드컵은 총 상금 1200만달러(한화 약 174억원) 뿐만 아니라 경주마로서 최고의 명예를 얻을 수 있는 세계적 경마대회다.

해당경주 전년도 챔피언은 ‘밀리터리 로우’로 9세의 나이로 우승을 차지하며 백전노장의 건재함을 과시한 바 있다. 당시 2위는 올해 ‘알 막툼 챌린지’ 우승마인 ‘워크오브스타즈’다.

지난달 초 ‘글로벌히트’의 두바이 입국부터 현재까지 훈련 및 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관계자에 따르면 “알 막툼 챌린지 경주 이후 다행히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며 가벼운 속보 위주로 운동하고 있다”며 “두바이 입국 당시 발생했던 경미한 상처에 대한 집중치료도 병행하며 완벽한 컨디션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2000m 장거리 경주인 ‘알 막툼 클래식’은 중장거리에 강한 ‘글로벌히트’의 거리 적성에 부합할 뿐만 아니라 한차례 경주 경험을 통해 현지 적응을 마쳤기 때문에 경마팬들은 이번에야말로 ‘글로벌히트’가 유감없이 실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한국에 돌아와 컨디션 관리와 전력분석에 집중하고 있는 김혜선 기수는 2월 마지막 주 두바이로 다시 출국해 ‘글로벌히트’와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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