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택서 출산한 신생아 살해한 40대 구속… 시신 비닐봉지에 유기도
폴리스라인. 연합뉴스 자료사진
집에서 출산한 신생아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40대가 구속됐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전북 완주경찰서는 자신이 낳은 신생아를 살해하고 시신을 버린 혐의(살인 및 사체유기)로 40대 여성 A 씨를 구속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11일 오전 완주군 상관면에 위치한 자택에서 신생아를 출산하고 살해한 뒤 시신을 비닐봉지에 담아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그의 범행은 '갑자기 하혈한다'며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덜미가 잡혔다. 당시 의료진은 A 씨가 출산 흔적이 있음에도 아기가 보이지 않는 점을 수상하게 여겨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경찰은 A 씨의 자택에서 신생아 시신을 발견하고 그를 긴급체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조산아로 태어난 아기에 대해 "이미 죽었다고 생각해서 버렸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다만 경찰은 출산 당시 신생아가 살아있었다고 보고 A 씨에게 살인 혐의를 추가로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 씨를 구속해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해원 부산닷컴기자 kooknot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