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장 재선거 국민의힘 경선 후보 막판 지지층 결집 안간힘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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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2일 당원·일반유권자 여론조사

권민호 예비후보는 20일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재선거는 거제시와 국민의힘 당의 운명을 결정짓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시민만 바라보고, 오직 거제 발전과 민생 안정을 위해 담대하게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권 후보가 회견에 앞서 큰절을 하고 있다. 권민호 예비후보 제공 권민호 예비후보는 20일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재선거는 거제시와 국민의힘 당의 운명을 결정짓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시민만 바라보고, 오직 거제 발전과 민생 안정을 위해 담대하게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권 후보가 회견에 앞서 큰절을 하고 있다. 권민호 예비후보 제공

4월 2일 치러지는 경남 거제시장 재선거 국민의힘 경선 후보들이 주말 여론조사를 앞두고 막판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권민호 예비후보는 20일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재선거는 거제시와 국민의힘 당의 운명을 결정짓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시민만 바라보고, 오직 거제 발전과 민생 안정을 위해 담대하게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회견에 앞서 큰절을 올린 그는 “성장 동력을 잃은 고향의 현실이 안타까워 ‘필사즉생’의 각오로 나섰다”며 “그 어떤 난관도 극복하고 당원과 지지자께 승리의 기쁨을 안겨 드리겠다”고 자신했다.

권민호 예비후보는 20일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재선거는 거제시와 국민의힘 당의 운명을 결정짓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시민만 바라보고, 오직 거제 발전과 민생 안정을 위해 담대하게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권민호 예비후보 제공 권민호 예비후보는 20일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재선거는 거제시와 국민의힘 당의 운명을 결정짓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시민만 바라보고, 오직 거제 발전과 민생 안정을 위해 담대하게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권민호 예비후보 제공

탈당 전력에 따른 ‘득표율 7% 감산’ 페널티 부여에 대해선 “불합리하고 부당한 페널티에 대해 침묵할 수만은 없어 경남도당에 이의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권 후보에 따르면 지난해 총선의 경우, 선거일(2024년 4월 10일) 기준 5년 이내에 탈당해 무소속이나 타당 소속으로 출마한 경선 후보자에 대해 양자 대결 시 7%, 3자 대결 시 5%, 4자 대결 시 4% 감산점이 적용됐다.

반면 권 후보는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새누리당-자유한국당 소속으로 재선 도의원과 거제시장을 지낸 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직후인 2017년 4월 탈당했다가 2022년 복당했다.

때문에 작년 기준대로라면 자신은 페널티 적용 대상이 아니라는 게 권 후보 주장이다.

그럼에도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선거의 전장에서 가뜩이나 시일도 빠듯한데, 과거 거제시장으로 당을 대표했던 사람이 당의 발목을 잡지 않겠다”며 “이에 대해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이기려면 누구를 선택해야 하는지 확실한 답이 나와 있다”며 “거제 위기를 극복할 적임자, 거제의 히딩크, 필승 카드 권민호에게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정연송 예비후보가 20일 선거사무소를 방문한 김도읍 국회의원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연송 예비후보 제공 정연송 예비후보가 20일 선거사무소를 방문한 김도읍 국회의원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연송 예비후보 제공

정연송 예비후보는 국민의힘 중진인 김도읍 국회의원을 앞세워 지지세 확산에 집중하고 있다.

김도읍 의원은 부산 북구·강서구를 지역구로 둔 4선 의원이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등 주요 직책을 역임했다.

지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때도 정 후보 후원회장을 맡아 돈독한 관계를 과시했다. 이날도 정 후보 선거사무소를 찾아 정 후보를 격려하고 도전을 응원했다.

김 의원은 “정 후보는 해양·관광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검증된 인재”라고 추켜세우며 “거제가 더 나은 내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정 후보와 같은 인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그동안 쌓아온 신뢰와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거제의 미래를 위해 더욱 힘쓰겠다”며 “중앙정부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거제의 발전을 이끌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 측은 “이번 방문은 단순한 격려를 넘어 정 후보가 앞으로 거제를 이끌어갈 적임자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지지 의사를 표명한 자리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20일 오후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연 박환기 예비후보가 정책 슬로건인 ‘파워풀거제 50만 매력도시’ 구현을 위한 실천전략을 발표했다. 왼쪽은 박 후보가 구상한 다이아몬드형 추진 전략. 박환기 예비후보 제공 20일 오후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연 박환기 예비후보가 정책 슬로건인 ‘파워풀거제 50만 매력도시’ 구현을 위한 실천전략을 발표했다. 왼쪽은 박 후보가 구상한 다이아몬드형 추진 전략. 박환기 예비후보 제공

박환기 예비후보와 권태민 예비후보는 ‘정책 승부’에 초점을 맞췄다.

앞선 권 후보에 이어 기자회견을 자청한 박 후보는 정책 슬로건인 ‘파워풀거제 50만 매력도시’ 구현을 위한 실천 전략을 발표했다.

그는 “현재 24만 명 수준인 지역 인구를 50만 명으로 늘리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하냐는 의견도 있을 수 있다”고 짚으며 “명확한 목표와 체계적인 전략이 뒷받침되기에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어 거제를 다이아몬드형으로 분류한 그는 동·서·남·북 4대 신성장 축을 중심으로 권역별 맞춤형 발전 전략 추진 계획을 제시했다.

△동부권 MRO(미 해군 및 글로벌) 복합타운 조성, 장승포 유원지 개발 △서부권 KTX 역세권 개발, 거제해양플랜트 국가산단 재추진 △남부권 한아세안 국가정원, 테라앤뮤즈 조성 △북부권 기업혁신파크, 공항 배후 복합 신도시 조성이다.

여기에 ‘섬 규제 특례시’ 지정을 통해 각종 규제를 혁파하고, 지방연구원을 설립해 거제만의 발전 전략을 마련하는 싱크탱크 역할을 맡긴다는 구상이다.

박 후보는 “거제를 위한 일이라면 반드시 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출마를 결심했다”면서 “도시계획 전문 행정가로서 시민과 함께 50만 매력도시 거제를 실현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권태민 예비후보 제공 권태민 예비후보 제공

권태민 후보는 유권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생활밀착형공약’을 제시했다. △소상공인, 자영업자 300만 원 긴급지원 △갱년기(40~60대) 여성 힐링 바우처 년 30만 원 △마을경로당 특별경비 월 30만 원 △공영주차장 2시간 무료 △지역 출신 대학생 기숙사비 지원 △1인 청년, 신혼부부 임대주택 제공 △방학기간 공공기관 청년현장인턴제도 운영 등이다.

한편 국민의힘 경남도당 4·2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는 21~22일 공천 후보 추천을 위한 여론조사를 진행한다. 이후 일반유권자와 당원선거인단 결과를 50%씩 반영해 최종 후보를 가린다.

경선 후보는 권민호(68) 전 거제시장, 권태민(66) 전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상임이사, 김봉태(64) 전 밀양시 부시장, 박환기(62) 전 거제시 부시장, 정연송(65) 전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사장, 천종완(65) 전 거제시의원(이상 가나다순) 등 6명이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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