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서 국내 최초 ‘LNG 벙커링·하역 동시 작업’ 상업 운영 개시

이상배 기자 sang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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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부터 21일 부산신항 7부두서
블루웨일호, 스카이호에 LNG 2400t 공급

지난 19일 부산항 신항 7부두에서 한국엘엔지벙커링의 벙커링 선박 ‘블루웨일호’가 하역 중인 HMM의 ‘스카이호(7700TEU급)’에 LNG 약 2400t을 공급하고 있다. BPA 제공 지난 19일 부산항 신항 7부두에서 한국엘엔지벙커링의 벙커링 선박 ‘블루웨일호’가 하역 중인 HMM의 ‘스카이호(7700TEU급)’에 LNG 약 2400t을 공급하고 있다. BPA 제공

부산항에서 국내 최초로 액화천연가스(LNG) 벙커링과 컨테이너 하역을 동시에 진행하는 상업 운영이 성공했다.

부산항만공사(BPA)는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부산항 신항에서 선박 대 선박(STS) 방식의 LNG 공급과 하역 동시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벙커링·하역 동시 작업은 신항 7부두에서 이뤄졌다. 한국엘엔지벙커링의 벙커링 선박 ‘블루웨일호’가 하역 중인 HMM의 ‘스카이호(7700TEU급)’에 LNG 약 2400t을 공급했다.

이는 지난해 실증에 성공한 이후 첫 상업 운영 성공 사례다. 특히 하역과 동시에 STS 방식의 벙커링 작업이 가능해지면서 부산항에서 선사들의 운영 비용도 줄어들 전망이다.

BPA 관계자는 “부산항이 안정적인 벙커링 시스템을 갖췄음을 입증했다. 앞으로 친환경 선박 연료 공급 거점으로서 부산항의 입지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BPA는 지난 2023년 11월 정부의 ‘친환경 선박 연료 공급망 구축 방안’에 맞춰 LNG와 메탄올 등 친환경 연료 공급과 하역 동시 작업 실증을 진행했다.

송상근 BPA 사장은 “친환경 선박 확대에 대비한 연료 공급 체계와 안전관리 강화를 통해 부산항을 세계적인 탄소중립 녹색 항만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배 기자 sang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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