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정시 추가모집 1만 1226명… 마지막 기회 잡아라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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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923명·서울 668명·울산 39명
의대·치대·한의대·약대도 22명 모집
학교마다 원서 접수·등록 일정 달라
“모집 요강 확인 후 적극 도전해야”

2025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합격자 발표·등록 마감 결과 올해 전국 4년제 대학에서 1만 1226명의 추가모집 인원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부경대학교는 지난 17일 대학극장에서 새내기 문화제를 열었다. 국립부경대 제공 2025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합격자 발표·등록 마감 결과 올해 전국 4년제 대학에서 1만 1226명의 추가모집 인원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부경대학교는 지난 17일 대학극장에서 새내기 문화제를 열었다. 국립부경대 제공

2025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합격자 발표·등록을 마감한 결과 올해 전국 4년제 대학에서 1만 1000여 명의 추가모집 인원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이 희망하는 대학의 합격증을 손에 쥐지 못한 수험생이라면 올해 대입의 마지막 기회인 추가모집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일부 대학은 26일까지 추가모집 원서를 접수하는 만큼 수험생들은 적극적으로 도전해야 한다.

입시 전문 업체 종로학원이 지난 23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공시 자료를 바탕으로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전국 4년제 대학 178곳에서 발생한 추가모집 인원은 1만 1226명이었다. 이는 지난해 1만 3148명(170개 대학)보다 1922명(14.6%) 줄어든 것이다.

추가모집은 각 대학이 정해둔 학과·학부별 모집인원이 수시모집과 정시모집을 거친 이후에도 채워지지 않았을 경우 실시한다. 특히 2025학년도 대입에서는 의대 증원과 무전공전형 확대 등으로 수험생들의 대학 간 이동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대학들은 지난 20일 정시모집 충원합격(추가합격) 등록 마감 이후 21일부터 추가모집 전형을 발표하고 신입생 모집에 나선 상태다.

추가모집은 정시모집 미등록 충원 등록 마감일인 20일 오후 4시까지 정시모집 등록을 포기한 수험생만 지원할 수 있다. 산업대학이나 전문대학 정시모집 합격자도 등록 여부와 상관없이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있다. 단, 정시모집에 합격하고 등록한 수험생은 지원할 수 없다.

지역별로는 △부산 923명(12개 대학) △서울권 668명(29개 대학) △경북 1708명(16개 대학) △전북 1243명(9개 대학) △전남 1041명(9개 대학) △광주 959명(9개 대학) △대구 25명(2개 대학) △울산 39명(1개 대학) 등이었다.

부산 지역 대학의 추가모집 인원은 지난해 2024학년도 당시 1569명(13개 대학)에서 올해 959명(12개 대학)으로 511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에서는 지난해 620명에서 올해 854명으로 234명 늘었다. 울산에서는 지난해 추가모집 인원이 한 명도 없었지만, 올해 39명이 발생했다.

부산에서는 △부산외대 24명 △부산대 31명 △국립부경대 57명 △동서대 57명 △동아대 60명 △동의대 120명 △동명대 131명 △신라대 133명 등이었다. 경남에서는 경상국립대가 70명, 인제대가 99명이었고 울산에서는 울산대가 39명이었다.

올해 대입에서 큰 주목을 받았던 의대를 비롯한 치대·한의대·약대 등에서도 추가모집 인원이 발생했다. 일반전형 기준 전국 39개 의대 중 8개 대학에서 9명의 추가모집 인원이 발생했다. 지난해 5명(5개 대학)보다 4명이 늘어났다. 대학별로는 △가톨릭관동대 2명 △경북대 1명 △단국대(천안) 1명 △대구가톨릭대 1명 △동국대(WISE) 1명 △제주대 1명 △조선대 1명 △충북대 1명이었다. 이밖에 △치대 2명(2개 대학) △한의대 2명(1개 대학) △약대 9명(7개 대학)이었다.

추가모집 일정은 오는 28일까지 진행된다. 합격 통보 마감은 28일 오후 6시, 등록 마감은 28일 오후 10시까지다. 아직 진학할 대학이 결정되지 않은 수험생들은 추가모집 원서 접수가 진행 중인 대학을 잘 골라 적극적으로 원서를 내보는 것이 좋다. 부산에서는 국립부경대와 동아대, 신라대 등 주요 대학들이 26일까지(대학별 접수 마감 시간 상이) 원서를 접수하므로, 자신이 원하는 대학·학과 정보를 잘 살펴 지원해야 한다.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 이만기 소장은 “이번에 수시와 정시에서 실패한 수험생들은 좌절하지 말고, 각 대학의 홈페이지에 들어가 추가모집 요강을 확인한 후에 적극적으로 지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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