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소방, ‘반얀트리’ 화재 관련 대형공사장 화재대응 종합대책 추진
기장군‘반얀트리’신축공사장 화재로 사망자 6명 발생 등 사회적 이슈화
부산지역 최근 5년간 공사장 화재 중 부주의(용접 등)에 의한 화재 발생 다수(전체의 69%)
선제적 예방행정 추진을 비롯한 대비․대응분야 총 25개 세부과제 추진
화재발생 사전 차단 및 유사 시 총력 대응체계 구축으로 화재피해 최소화
부산소방재난본부(본부장 김조일)는 최근 기장군 반얀트리 리조트 건설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화재에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함에 따라 공사장 안전관리와 대형화재 방지를 위한 '공사장 화재대응 종합대책'을 수립·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 2월 14일 10:51분경 발생한 기장군 연화리 소재 리조트 마무리 공사 중 신축공사장 B동에서 발생한 화재로 사망 6명을 포함에 8명의 사상자가 발생하였고 소방에서는 화재 초기 급격한 연소확대와 인명피해를 우려해 빠른 시간 내에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재난본부 긴급구조통제단을 가동하여 경찰 등 유관기관, 인접 시도의 소방헬기 2대를 비롯해 총 522명의 인력과 152대의 장비를 투입해 총력 대응한 바 있다.
이번 종합대책은 분야별 화재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예방, 대비, 대응 3개 분야 13개 단위과제, 25개 세부과제를 마련해 시민의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는 실질적이고 즉각적인 대책들을 시행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먼저 화재 예방분야 대책으로는 성능위주설계 완공 예정대상 22개소에 대해 성능위주설계 평가단의 심의사항 이행 여부를 확인하고 소방시설공사 감리현장 및 감리완공대상 중 10~20%내외의 표본점검을 통해 임시소방시설의 설치 및 관리실태, 건설현장 소방안전관리자 업무 이행 여부, 주요 소방시설 폐쇄․차단 행위를 중점 점검해 위반 사항에 대해 입건, 과태료 등 무관용 엄정 처벌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공사장 관계자의 소방안전 이행력 강화를 위해 안전관리 책임자, 소방안전관리자, 화재감시자 등을 대상으로 화재 위험작업시 안전조치 및 임시 소방시설 관리 여부 등을 중점으로 안전 교육과 컨설팅을 실시하고, 건축허가 동의 등의 민원업무 처리 시에도 관련 안전수칙 준수를 적극 안내․지도할 예정이다.
또한 공사장 화재에 대비하기 위해 부산시 대형공사장 63개소에 대해 관할 소방서에서 현지적응훈련을 실시로 민관 합동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모든 현장지휘관을 대상으로 ICT 교육으로 지휘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온라인으로 각 팀과 공동으로 훈련이 가능한 팀전술 시뮬레이터 시스템을 도입해 가상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화재전술 훈련을 강화할 예정이다.
부산소방는 화재 초기단계부터 화세보다 우세한 출동대 편성으로 총력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지휘체계 확립과 소방력(인력, 장비, 소방용수)에 대한 100% 출동태세를 상시 점검․유지로 공사장 화재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하는 등의 단기과제 수행과 광범위한 관할 면적으로 재난 초기 신속 현장대응에 한계를 보이는 강서 및 기장군 지역에 안전센터 신설과 기존 소방력의 효과적 분산 배치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소방 인프라 확충의 장기과제도를 마련해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부산소방재난본부 김조일 본부장은 “이번에 마련한 종합대책을 조속히 현장에 적용해 공사장 화재피해 저감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면서 “공사장 관계자들께서도 화재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임시 소방시설 설치 관리와 화재감시자 배치 등 성실한 의무 이행과 화재 발생 시 초기 진화, 119신고, 작업자 비상대피 등 초기대응 수칙 준수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우희철 부산닷컴 기자 woohc@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