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4월부터 장애인·임산부 콜택시 통합 운영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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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약 택시 2850대 시스템 통합

부산시의 임산부 콜택시 '마마콜' 기사가 문을 열어주고 있다. 부산일보DB 부산시의 임산부 콜택시 '마마콜' 기사가 문을 열어주고 있다. 부산일보DB

부산시가 4월부터 장애인 콜택시와 임산부 콜택시의 운영 시스템을 통합해 운영한다.

시는 다음 달부터 현재 개별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는 장애인과 임산부 콜택시의 운영 시스템과 협약 구조를 통합해 ‘교통약자 콜택시 통합운영 시스템’을 시범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장애인 콜택시는 휠체어를 이용하지 않고 보행에 어려움이 있는 중증장애인을 위해 2012년 도입된 바우처 콜택시로, 특별 교통수단(두리발)을 보완한다. 임산부 콜택시(마마콜)은 2020년 시가 저출산 대책으로 도입한 임산부 바우처 콜택시다.

현재 장애인 콜택시는 자비콜 750대, 임산부 콜택시는 등대콜 2100대가 협약을 맺고 운영 중이다. 통합 운영에 따라 장애인과 임산부는 전체 2850대의 협약 택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시는 이달 말까지 통합운영 시스템 구축과 테스트를 마치고 협약 택시 단체와 ‘교통약자 콜택시 통합 운행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또 임산부 콜택시도 기사에게 장애인 콜택시와 동일하게 기사 콜 봉사 수수료 500원을 지급해 배차 성공률을 높일 계획이다.

‘특별교통수단(두리발)’과 ‘교통약자 콜택시’ 운영 사업은 부산시설공단이 위탁 운영하고, 통합 콜센터(1555-1114)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지난해 하루 평균 장애인 콜택시는 2900회, 임산부 콜택시는 500회 운행돼 전년도보다 각각 16%, 106% 증가했다.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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