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현대미술관 리브랜딩 프로젝트, iF 디자인 어워드 금상

김은영 기자 key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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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팀 ‘폼레스 트윈즈’ 프로젝트 맡아
“우수 디자인·정체성 국제 무대 인정 쾌거”

부산현대미술관 리브랜딩 프로젝트 이미지. 부산현대미술관 제공 부산현대미술관 리브랜딩 프로젝트 이미지. 부산현대미술관 제공

부산현대미술관 리브랜딩 프로젝트(이하 리브랜딩 프로젝트)가 ‘iF 디자인 어워드’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최고상인 금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독일에서 매년 개최되는 세계 3대 국제 디자인 어워드로, 다양한 분야의 디자인 우수성을 평가하는 상이다.

리브랜딩 프로젝트는 부산현대미술관 이미지와 시각커뮤니케이션을 개선하고자 진행한 미술관 정체성과 디자인 재정비 사업이다.

부산현대미술관은 개관 5주년을 맞은 2023년 미술관 로고를 포함한 각종 안내물에 대한 편의성을 높이고 쾌적한 관람 환경을 조성하는 재정비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프로젝트는 기존 입찰 방식이 아닌 공모와 전시, 그리고 시민 투표로 진행했다. 이 과정을 통해 선정된 그래픽 디자이너 신상아와 이재진으로 구성된 ‘폼레스 트윈즈’가 프로젝트를 맡아 5개월간 미술관 전담 조직과 소통하며 현 체계를 완성했다.

부산현대미술관 리브랜딩 프로젝트 이미지. 부산현대미술관 제공 부산현대미술관 리브랜딩 프로젝트 이미지. 부산현대미술관 제공

동시대 미술의 △가변성 △유동성 △확장성이 담긴 신규 M.I.(Museum Identity)는 부산현대미술관의 의제인 ‘자연, 뉴미디어, 인간’과 다양성 및 포용성 등의 지향점이 반영됐다. 특히 뿌리줄기와 비선형 네트워크를 의미하는 ‘리좀’ 개념을 적용해 서로 연결되고 확장되는 방식으로 미술관의 정체성을 구축해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하는 미술관 이미지를 만들었다.

한편, 본 수상작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내용은 iF 공식 웹사이트(ifdesign.com)에서도 발표됐다. 올해는 전 세계에서 1만 1000여 개가 넘는 프로젝트가 출품돼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부산현대미술관 리브랜딩 프로젝트 이미지. 부산현대미술관 제공 부산현대미술관 리브랜딩 프로젝트 이미지. 부산현대미술관 제공


강승완 부산현대미술관장은 “리브랜딩 프로젝트는 디자이너, 미술관, 관람객이 함께 디자인을 통해 미술관의 정체성을 수립하는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질문하고 세심하게 만들어갔던 유의미한 과정이었다”며 “로고, 내외부 표지판, 상품 개발 등을 통해 관람객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알리는 일은 아직도 진행형”이라고 전했다.


김은영 기자 key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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