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인구감소 지역 대상 지역특화형 비자 모집
서·동·영도구 등 5곳 참여
부산시청 전경. 부산일보DB
부산시가 인구감소 지역 거주와 취업을 조건으로 외국인 인재를 모집한다.
시는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25일까지 '지역특화형 비자사업'에 참여할 외국인을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지역특화형 비자사업은 지역에 필요한 외국인에게 비자 특례를 줘서 생활인구를 확대하고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한 법무부의 외국인 정책 사업이다.
올해는 △지역특화 우수인재(F-2-R) △지역특화 숙련기능인력(E-7-4R) △지역특화 외국국적동포(F-4-R) 유형을 모집한다. 우수인재 유형과 외국국적동포 유형은 인구감소 지역 3곳(서구, 동구, 영도구), 숙련기능인력은 이에 더해 인구감소 관심 지역 2곳(중구, 금정구)이 대상이다.
올해 신설된 지역특화 숙련기능인력 유형은 기존 숙련기능인력(E-7-4) 비자와 달리 인구감소 또는 인구감소 관심 지역 거주와 취업을 조건으로 특례가 부여된다. 모집 인원은 배정된 159명 내에서 조정한다.
우수인재 유형은 올해 한국어능력 기준을 3급에서 4급으로 올리고, 취업 업종 제한을 폐지하는 등 주요 요건이 일부 변경됐다. 지난해 120명에서 150명으로 확대됐고, 학력 요건 외 소득 요건으로도 신청을 받는다.
참여를 원하면 다음 달 25일까지 비자 관할 구청에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외국국적동포 유형은 내년 9월 30일까지 배정 인원 없이 상시 접수한다.
이경덕 시 기획관은 “올해는 지역특화형 숙련기능인력 비자가 추가돼 사업 참여 지역이 확대된 만큼, 지역에 필요한 외국인을 적극 유치해 지역 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