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시 곤명면 산불…6시간 15분 만에 주불 잡혀
20일 오후 2시 45분께 산불 발생
헬기 등 투입…오후 9시 주불 잡혀
산림 약 33ha 영향권…사찰 소실
20일 오후 2시 45분께 사천시 곤명면 송림리 산 51-2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의 주불이 발생 6시간 15분 만인 오후 9시께 잡혔다. 경남소방본부 제공
경남 사천시 곤명면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발생 6시간 15분 만에 잡혔다.
20일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와 경남도, 사천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5분께 사천시 곤명면 송림리 산 51-2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의 주불이 오후 9시께 잡혔다. 산림당국은 진화 헬기 25대, 진화 차량 35대, 진화 인력 555명을 투입해 6시간 15분 만에 진화했다.
소방·산림 당국은 현재 야간 산불 재확산 대비에 나선 상태다. 산불재난특수진화대·공중진화대 등 지상 진화 인력을 배치해 야간 잔불 진화와 뒷불감시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인명 피해는 없지만 산림 약 33ha가 산불 영향 구역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산에 있던 사찰 1곳이 완전히 불에 탔다.
이번 산불은 사찰 화목보일러에서 난 화재가 산으로 옮겨붙으며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산림 당국은 산불이 완전히 잡히는 대로 산림청 조사감식반을 보내 산불의 정확한 발생 원인과 피해 면적을 조사할 계획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작은 불씨도 소홀히 할 경우 대형 산불로 확산 위험이 있으므로 불씨 관리를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