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청소년들, 수업 시간에 수준 높은 문화예술 즐긴다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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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립예술단 5개 단체 참여 내달 '꿈꾸는 예술학교' 개학
수업과 연계한 10개 공연 프로그램 평일 오전 40여 회 진행


2024 꿈꾸는 예술학교 '재밌는 국악, 신나는 국악' 공연. 부산시립예술단 제공. 2024 꿈꾸는 예술학교 '재밌는 국악, 신나는 국악' 공연. 부산시립예술단 제공.

청소년들이 학교 수업시간을 활용해 수준높은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꿈꾸는 예술학교’가 올해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을 찾아간다.

부산시립예술단 소속의 교향악단, 합창단, 국악관현악단, 극단, 청소년교향악단 등 5개 단체는 2025년 ‘꿈꾸는 예술학교’ 10개 공연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25일 밝혔다.

‘꿈꾸는 예술학교’는 2020년부터 부산지역 청소년들에게 공연의 감동과 재미를 선사하기 위해 부산시교육청과 시립예술단이 기획했는데 그동안 공연장·학교 등에서 500여 회의 공연을 했다.

올해 첫 무대는 ‘꿈꾸는 예술학교’가 오페라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한 오페라 교육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선보인 토크 오페라 마술피리의 새로운 버전으로 로봇과 영상이 성악가들의 라이브와 어우러지는 ‘로봇과 함께 하는 오페라 북 콘서트-마술피리’이다. 4월 29~30일 부산시민회관 소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신작 토크오페라 ‘헨젤과 그레텔’은 7월 3~4일 부산시민회관에서 펼쳐진다. 그림형제 동화를 원작으로 훔퍼딩크가 작곡한 가족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은 주인공들이 숲속에서 겪는 신비롭고 환상적인 이야기와 이를 슬기롭게 헤쳐 나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번 신작에는 백승현 지휘자가 지휘하는 부산시립청소년교향악단의 라이브 연주, 연출가 이의주의 재미있는 해설과 함께,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부산지역 성악가들이 출연한다. 특히 공연을 예약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미리 합창 교육을 시켜 오페라에 직접 참여하게 한다. 시립예술단 관계자는 “화려한 영상과 청소년들을 위한 쉽고 재미있는 자막, 분장 체험 등으로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시립합창단의 ‘교실 밖 합창여행’은 10월과 11월 교과서 수록곡, 오페라와 뮤지컬, 가요, 가곡 등 다양한 곡들을 합창, 중창, 독창으로 들려준다. 초등학교 저학년을 위한 ‘지그재그 음악놀이’는 귀에 익은 동요와 마술, 영상이 함께하는 신나는 음악놀이 프로그램으로, 학교가 요청할 경우 맞춤형으로 수시 진행된다.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의 ‘재밌는 국악, 신나는 국악’은 국악 실내악, 악기별 중주곡, 로비 국악기 체험 등을 통해 국악의 매력을 선사한다. 지난해 ‘영도 할매 마리오네트 인형과 함께 떠나는 영도의 국악사계’를 선보인 바 있는 국악관현악단은 오는 7월 큰별쌤 최태성과 함께 역사 속 국악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부산시립극단은 동화 ‘신데렐라’를 현대적으로 재해석, 유쾌한 뮤지컬 형식으로 풀어낸 ‘신데렐라:너의 뜻대로’로 어린이 관객들과 6월 만난다. 부산시립청소년교향악단은 ‘재밌는 클래식 맛있는 클래식’으로 다양한 레퍼토리를 통해 오케스트라의 풍성한 하모니와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5월 가정의 달에는 부산문화회관에서 부산시립합창단의 어린이뮤지컬 ‘피노키오와 파란 마녀’(5월 2일)와 부산시립교향악단의 ‘우리 아이 음악회’(5월 9일)가 준비되어 있다. 부산시립예술단 공연사업팀 051-607-3111, 3113~4.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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