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산림청 "의성 산불영향구역 밤새 780ha 증가…강풍에 확산 위험도"

이해원 부산닷컴기자 kooknot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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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 야산에서 지난 22일 경북소방본부 대원들이 산불 진화 작업을 펼치는 모습. 연합뉴스 경북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 야산에서 지난 22일 경북소방본부 대원들이 산불 진화 작업을 펼치는 모습. 연합뉴스

경북 의성의 대형 산불이 사흘째 진화에 난항을 겪는 가운데, 짙은 연기 등으로 시야 확보가 어려워 당국은 일부 현장에만 진화 헬기를 우선 투입 중이다.

24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산림청은 이날 오전 언론브리핑을 통해 현재 의성 산불 발생 구간 중 안계면에만 진화 헬기 20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주요 발화지로 꼽히는 안평면 일대는 안개와 연기로 인해 시야 확보가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산림청은 "당초 진화 헬기 57대를 투입하려고 했으나 안평면은 연무로 헬기를 띄우지 못했다"며 "안계면 구간 화세도 커지는 상황"이라 밝혔다.

당국은 지상에도 산불특수진화대 등 인력 2602명과 진화 장비 318대를 동원해 산불 진화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오후 들어 초속 15m에 이르는 강한 바람이 불고, 낮 최고기온도 24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돼 진화에 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의성 산불 전체 진화율은 65%로, 산불영향구역은 전날 오후 9시보다 780ha 증가한 6861ha로 집계되기도 했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인명·재산 피해를 막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해원 부산닷컴기자 kooknot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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