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울산 산불 양산 방향으로 확산하면서 비상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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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울산 울주군 산불 강풍 타고 양산 방향으로 확산 중
산불지휘본부 설치, 헬기·공무원 동원 등 총력 대응 나서


울산시 울주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양산 방향으로 확산되면서 양산시 산림당국도 비상에 걸렸다. 양산시 제공 울산시 울주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양산 방향으로 확산되면서 양산시 산림당국도 비상에 걸렸다. 양산시 제공

울산 울주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사흘째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경남 양산시 산림당국도 비상이 걸렸다. 울주군에 발생한 산불이 강풍의 영향으로 양산 방향으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양산시는 24일 오전부터 울주군에서 발생한 산불 확산 저지를 위해 용당동 대운산 일대에 산불진화대와 공무원 30여 명을 배치하고 헬기 2대를 동원해 물을 뿌리는 총력 대응에 나섰다.

나동연 양산시장도 이날 울주군 온양읍에 마련된 울산시 산림재난본부를 찾아 산불 확산 상황을 파악하는 등 현장에서 지휘 중이다.

시는 이날 오후 용당동에 산불지휘본부를 설치해 확산 여부에 따라 공무원을 동원할 예정이다.


나동연 양산시장이 24일 울주군 온양읍에 마련된 울산시 산림재난본부 찾아 산불 확산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양산시 제공 나동연 양산시장이 24일 울주군 온양읍에 마련된 울산시 산림재난본부 찾아 산불 확산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양산시 제공

만약 울주군 산불이 대운산 양산 방향으로 확산하면 큰 피해가 우려된다. 대운산 양산 쪽에는 240ha 규모의 자연휴양림과 1만㎡ 규모의 유아 숲 체험시설이 포함된 25ha의 생태숲, 양·한방 힐링서비스 체험관인 ‘숲애서’ 등이 자리 잡고 있다.

여기에 부울경 대표 수목원을 조성도 추진 중이다.

시 관계자는 “바람이 울산에서 양산 방향으로 불면서 울주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점차 양산 방향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양산 방향으로 확산하는 산불을 저지하기 위해 헬기를 동원해 물을 뿌리는 등 차단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2일 울주군 온양읍 운화리 야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는 278ha 규모의 산림을 태우고 3일째 확산되고 있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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