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법 개정 조속히 처리” 부산시민 의지 국회 전달
상의 회장단, 정무위원장 면담
5만 5000명 국민 청원 전해
“산은 이전은 균형발전 차원”
부산상의 회장단이 24일 국회에서 한국산업은행법 개정 촉구를 위해 윤한홍 정무위원장과 면담을 가졌다. 부산상의 제공
부산상공회의소 회장단이 국회 정무위원장을 만나 산은법 개정을 촉구했다.
부산상의는 24일 오후 2시 국회에서 윤한홍 정무위원장과의 면담을 가졌다. 부산상의가 주도한 한국산업은행법 개정 촉구 국민 청원에 달성 목표치인 5만 명 이상이 동의함에 따라 안건이 정무위원회에 회부됐다. 이에 부산상의는 산업은행 부산 이전에 대한 지역 여론을 전달하기 위해 윤 위원장을 방문했다.
이날 면담에는 윤 위원장과 부산 지역 정무위원회 소속 이헌승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참석했다. 부산상의에서는 양재생 회장 외에도 강동석 부회장, 문창섭 부회장, 박사익 부회장, 이오선 부회장 등 회장단 9명이 동행했다.
부산상의가 보낸 서한문에서는 ‘한국산업은행법 개정 촉구 국민 청원에 복잡한 인증 절차에도 불구하고 5만 50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이는 활력을 잃어가는 지역경제 상황을 타개할 방안으로 산업은행 본사 부산 이전이 가지는 특별한 의미 때문이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또 대한민국의 균형발전을 위해 국회가 지역의 목소리에 응답해야 할 때라는 점을 강조했다.
양 회장은 “산업은행 본사 부산 이전의 마지막 단추인 한국산업은행법 개정안이 2년째 국회에서 심사조차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너무나 안타까워, 부산 상공계가 앞장설 수밖에 없었다”며 “부산을 비롯한 지방 경제의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만큼 정무위원회가 국가균형발전이라는 큰 틀에서 한국산업은행법 개정안을 조속하게 처리해 줄 것을 바란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산업은행 법 개정이 가장 큰 지역 현안인 만큼, 정무위원회가 최선을 다해 법 개정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지역 차원에서도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 인사를 찾아서 산업은행 이전에 대한 지역의 강력한 목소리를 전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