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해외 원정이라며 광주 비하한 포항 응원단에 영구 출입금지 조치 [이슈네컷]

김주희 부산닷컴 기자 zoohih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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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광주 비하한 포항 응원단에 영구 출입금지 조치

광주광역시와 프로축구 광주FC가 포항 스틸러스 일부 응원단에 대해 광주 경기 영구 출입 금지 조치와 함께 포항 구단 측에 사과와 철저한 조사,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했다고 밝혔습니다. 25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포항 스틸러스 일부 응원단은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4라운드 광주 FC와 포항 스틸러스 경기 전후 광주 원정을 해외 원정으로 표현하는 글을 SNS에 올렸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광주 FC는 이번 사건이 단순한 팬들의 실수가 아닌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중대한 사안으로 규정하고, 이들의 광주 경기 영구 출입 금지 조치했습니다. 또 포항 구단 측에 공식 사과와 철저한 조사와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하고, 광주의 포항 원정 경기 때 이들의 출입을 금지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광주 FC 관계자는 "이번 '광주 비하 논란'은 광주 축구팬뿐만 아니라 140만 광주 시민에게 큰 상처와 분노를 일으켰다"면서 "K리그의 상호 존중을 위한 '리스펙트 캠페인'에도 반하는 행동이며, K리그의 건전한 질적 성장을 위해서도 반드시 제재돼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프로축구연맹 측에 제재 규정 신설 등 제도적 보완책 마련을 요청한 상태"라고 덧붙였습니다.


'언더피프틴' 측 "아동 성 상품화 아냐… 바코드는 학생증 콘셉트"

만 15세 이하 참가자를 모집해 아동 성 상품화 논란을 부른 K-팝 가수 경연 프로그램 '언더피프틴' 제작진이 해명에 나섰습니다. 25일 '언더피프틴' 제작사인 크레아스튜디오의 서혜진 공동대표는 간담회에서 "제작진은 어린 친구들을 성 상품화했거나, 이들을 이용해 성 착취 제작물을 만들지 않았다. 엄청난 오해가 있었다는 점을 말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황인영 공동대표는 "여러 논란과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심려를 끼쳐드려 안타깝고 죄송하다"고 울먹였습니다. 이어 "저희가 너무 예상하지 못한 내용들이 마치 사실인 양 확대되는 부분이 있다"며 "제작사뿐만 아니라 많은 참가자, 출연자, 트레이너, 스태프까지 명예에 큰 상처를 받는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참가자들의 사진 아래 출생 연도와 바코드가 붙은 이유에 대해 서 대표는 "학생증 콘셉트에서 가져온 것"이라며 "요즘 학생증에는 생년월일과 바코드가 들어간다"고 해명했습니다. 황 대표는 "티저 영상 특성상 내러티브(서사)가 길지 않다 보니 '섹시 콘셉트'라는 오해가 생긴 것 같다"며 "어린 친구들의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의도였다"고 전했습니다. 불투명해진 방영 여부와 관련해 용석인 PD는 "참가한 아이들은 방송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은 안 하고 있다"며 "방송이 안 될 경우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받을 상처는 상상하기 힘들 정도"라고 호소했습니다.


'악성 리뷰' 협박해 300차례 환불받은 상습범, 검찰에 덜미

배달 음식을 받은 뒤 '이물질이 나왔다'고 주장해 수백차례 부당 환불을 받은 상습범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25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서울북부지검 형사2부 김상호 검사는 부당한 환불 요구 등으로 피해자 7명으로부터 모두 16만 7300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 A 씨 사건을 경찰로부터 송치받았습니다. 김 검사는 A 씨 계좌 내역에서 1개월간 수십 차례의 배달 애플리케이션 거래가 있었던 점을 수상히 여겨 직접 보완 수사했고, 300여 차례에 걸쳐 비슷한 수법으로 760만 원 상당의 범행을 추가로 저지른 것을 발견했습니다. 피의자는 2023년부터 2024년까지 배달앱으로 음식을 주문한 뒤 동일한 벌레 사진을 여러 업체에 전송해 "이물질이 나왔다"며 환불을 요구하고, 업주가 이를 거절하면 "음식에서 벌레가 나왔다"고 허위 리뷰를 달거나 "언론에 제보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대검은 A 씨를 구속해 재판에 넘긴 김 검사에 대해 "추가 범죄를 밝혀 직접 구속해 기소함으로써 영세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한 범죄에 적극 대처했다"며 형사부 우수사례로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강원도 삼척서도 도로 붕괴… 다행히 인명피해 없어

24일 오전 11시께 강원 삼척시의 한 초등학교 인근 도로가 붕괴돼 지자체가 긴급 복구에 나섰습니다. 붕괴된 도로 규모는 가로 2.5m, 세로 15m, 깊이 1m가량입니다. 다행히 이번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나 차량 파손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삼척시는 추가 붕괴와 낙석 발생 등을 우려해 해당 구간 도로를 통제하고 있습니다. 인접 초등학교는 당일에 단축 수업을, 사고 다음날인 25일부터 이틀간 임시 휴교에 들어갔습니다. 삼척시는 해빙기를 맞아 도로 인근 사면이 유실된 것으로 보고 붕괴 원인 파악과 복구 작업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삼척시 관계자는 "도로가 직접적으로 붕괴된 구간 이외에도 40m가량 균열이 생겼다"며 "완전 복구까지 앞으로 1∼2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습니다.


김주희 부산닷컴 기자 zoohih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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