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값 초양극화… 서울 래미안원베일리 84㎡가 70억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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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아파트.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아파트.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있는 ‘래미안 원베일리’ 아파트 전용면적 84㎡가 최근 70억 원에 매매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최고가격인 55억 원을 훨씬 뛰어넘는 수준이다. 평당(3.3㎡당)으로 따지면 2억 원이 넘는다.

2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3월 3일 래미안원베일리 84㎡ 평형 12층 아파트가 70억 원에 매매거래됐다. 공인중개사를 통한 중개거래다.

우리나라에서 전용면적 84㎡인 아파트가 평당 2억 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아파트는 2023년 8월에 입주한 신축아파트로 2990세대 대단지다.

이 아파트 84㎡은 이전에 50억 원대 거래가 다수 있었다. 2월에만 해도 84㎡가 50억 원이 넘는 가격에 6건이 매매거래가 됐으며 그 중 최고가는 55억 원에 달했다.

마지막 거래가 2월 20일과 22일 각각 55억 원에 계약된 것으로, 약 열흘 만에 15억 원이 오른 셈이다.

이 단지는 지난해 12월 전용면적 133.95㎡(28층)이 106억 원에 계약이 이뤄지기도 했다. 서울과 지방의 아파트 가격이 초양극화되고 있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사례다.

래미안 원베일리가 속한 서초구 반포동은 지난달 토지 거래 허가 구역 해제 등의 영향으로 최근 꾸준한 가격 상승세를 나타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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