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주인공"… 도심 속 예술축제 열린다
부산문화회관, 5일부터 2025 '시민뜨락축제' 개최
도모헌·문화회관 앞 광장·롯데아울렛 등 야외공연
시민이 주인공이 되는 문화예술 축제 ‘시민뜨락축제’가 4월부터 열린다.
부산문화회관은 올해 ‘시민의 일상에 예술을 더하다’라는 주제로 9회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시민뜨락축제는 공공과 민간, 그리고 예술인들이 함께 설계한 민관 협력형 축제다. 클래식, 국악, 퓨전국악, 재즈, 포크, 록, 연극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공연으로 구성돼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부산시립예술단 뿐 아니라 지역 출신 예술가로 구성된 26개 팀이 무대에 올라 예술과 관객의 거리를 한층 좁힌다.
부산시민회관 앞 광장, 도모헌(옛 부산시장 관사),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동부산점 등 도심 속 생활공간을 활용한 공연으로, 시민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부산문화회관은 시민뜨락축제를 통해 지역 예술인들에게 지속 가능한 창작기회를 제공하고, 공연 때마다 부산소공연장연합회에 소속된 문화공간을 소개함으로써 지역 내 숨겨진 보석 같은 동네 공연장들을 알려 나간다.
차재근 부산문화회관 대표는 “시민뜨락축제는 단순한 야외공연을 넘어, 지역 예술인의 자립 기반을 마련하고 도시 전체를 무대로 활용하는 생활 밀착형 문화축제”라며 “공공과 민간, 예술인이 함께 만들어가는 지속가능한 문화 생태계의 좋은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 공연 무료.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