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언제까지... 경남 곳곳에서 소규모 산불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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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진주 등 경남 일대 산발적 산불
산청 현장서도 재발화…긴급 진화
산림청 “건조한 날씨 탓 산불 위험”

1일 오전 산청 산불 화재 현장인 시천면 구곡산 산 정상부에서 산불이 재발화하자 소방 헬기가 급히 물을 퍼나르고 있다. 김현우 기자 1일 오전 산청 산불 화재 현장인 시천면 구곡산 산 정상부에서 산불이 재발화하자 소방 헬기가 급히 물을 퍼나르고 있다. 김현우 기자

초대형 산불은 진화됐지만 건조한 날씨 탓에 경남 곳곳에서는 크고 작은 산불이 잇따라 산림당국을 긴장하게 했다.

1일 경남도·산림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0분께 경남 거창군 북상면 갈계리 한 야산에서 연기가 피어오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확인 결과 5부 능선에서 산불이 발생했으며, 차량 진입이 어려워 진화 헬기가 출동했다.

현재 경남소방 헬기와 경남도 임차 헬기, 산림청 헬기 등 총 7대가 동원돼 산불 진화 작업이 펼쳐지고 있다.

이에 앞서 이날 오후 1시 55분께 진주시 명석면 용산리 한 야산에서도 산불이 나 1시간 24분 만에 진화됐다.

산림 당국은 산불 진화를 위해 진화 헬기 9대, 진화 차량 20대, 진화 인력 62명을 투입해 오후 3시 20분께 불을 껐다.

산림 당국은 예초기 작업 중 발생한 화재가 비화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1일 오후 1시 55분께 진주시 명석면 용산리 한 야산에서도 산불이 나 1시간 24분 만에 진화됐다. 산림청 제공 1일 오후 1시 55분께 진주시 명석면 용산리 한 야산에서도 산불이 나 1시간 24분 만에 진화됐다. 산림청 제공

비슷한 시각 인근 고성군에서도 산불이 났다.

산림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5분께 고성군 대가면 갈천리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19분 만에 진화됐다.

다행히 산불 현장은 차량 진입이 가능한 곳으로, 진화 차량 10대와 진화 인력 44명이 긴급 투입돼 초기 진화가 이뤄졌다.

이밖에 이날 오전에는 산청 산불 화재 현장인 시천면 구곡산 산 정상부에서 산불이 재발화해 진화 작업이 진행됐다.

현장에 있는 헬기가 총동원돼 산불을 껐으며, 다행히 큰 불로 번지지는 않았다. 산불 재발화 후 산청군은 곧바로 입산을 금지하고 인근 주민들을 대피시키기도 했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와 경남도는 “봄철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작은 불씨도 소홀히 할 경우 대형산불로 확산 위험이 있다”며 불씨 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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