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세무사회, 산불피해 복구성금 5억원 전달…자격시험 응시수수료도 환불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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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한국세무사회 본회. 부산일보 DB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한국세무사회 본회. 부산일보 DB

한국세무사회가 산불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재난구호 성금 5억원을 기부했다.

한국세무사회는 경북·경남·울산 대형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전 회원을 대상으로 성금모금 운동을 벌여 전국 세무사 2000여 명의 모금으로 4억원에 가까운 성금이 모였다고 4일 밝혔다.

여기에 지난 2012년 사회공헌과 공익사업을 위해 설립한 한국세무사회공익재단이 내놓은 1억원과 함께 총 5억여원을 다음 주 재해구호협회와 경북도에 전달할 예정이다.

아울러, 세무사회는 4월 5일에 시행되는 한국세무사회 주관 국가공인 전산세무회계 등 자격시험에 응시하는 경북·경남 등 8개 특별재난지역 수험생에 대해 경제적 부담을 덜고, 심리적 회복을 돕기 위해 납부한 응시수수료 전액을 환불키로 했다. 약 1000만원에 달한다.

지원 대상은 해당 지역에 거주하거나 학교 또는 직장이 있는 수험생이며, 실제 응시 여부와 관계없이 신청이 가능하다.

환급 대상 접수 수수료는 전산세무·전산회계는 3만원, 세무회계·기업회계는 2만 5000원으로, 3개과목을 접수한 수험생은 최대 8만 5000원을 돌려받게 된다. 신청은 4월 9일부터 5월 4일까지 자격시험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서와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아울러 세무사회는 안동 지역에 고향을 두고 있어 고향 집과 과수원이 불타는 등 이번 산불로 피해를 입은 회원과 직원들에 대해 위로금을 지급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다.

이외에도 경기도 용인에서 개업하고 있는 김명돌 세무사가 고향인 안동시에 1억원을 쾌척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세무사회 구재이 회장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전문자격사로서 마을세무사, 국선세무사는 물론 봉사활동 등 평소 많은 헌신과 역할을 다하고 있는 세무사 회원들이 피해 국민을 돕기 위해 내 일처럼 나서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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