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궁항마을’·거제 ‘산달도마을’, 지역관광·체험 명소로 새단장한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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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2025년 어촌체험마을 고도화사업’ 대상지 4곳 선정
마을당 2년간 8억 원 지원…공동숙박 통합브랜드도 적용
체험장·숙박시설 등 편의시설 개선…특화형 어촌마을로 육성

‘2025년 어촌체험휴양마을 고도화사업’ 대상지(4개소) 중 하나인 궁항마을(경남 통영). 해수부 제공 ‘2025년 어촌체험휴양마을 고도화사업’ 대상지(4개소) 중 하나인 궁항마을(경남 통영). 해수부 제공
‘2025년 어촌체험휴양마을 고도화사업’ 대상지(4개소) 중 하나인 산달도마을(경남 거제). 해수부 제공 ‘2025년 어촌체험휴양마을 고도화사업’ 대상지(4개소) 중 하나인 산달도마을(경남 거제). 해수부 제공

어촌체험휴양마을인 통영 ‘궁항마을’과 거제 ‘산달도마을’이 고도화사업을 통해 지역관광·체험 명소로 새단장한다.

해양수산부는 ‘2025년 어촌체험휴양마을 고도화사업’ 대상지로 경남 통영시 ‘궁항마을’, 경남 거제시 ‘산달도마을’, 경기 화성시 ‘백미리마을’, 제주 서귀포시 ‘법환마을’ 4곳을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고도화사업 공모에는 총 18개 마을이 신청했으며, 외부 전문가가 포함된 선정위원회의 공정한 평가를 통해 4개 마을을 최종 선정했다.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궁항마을 등 어촌체험휴양마을에는 마을당 2년간 총 8억 원이 지원된다. 아울러 지난해 개발한 어촌체험휴양마을 공동숙박 통합브랜드인 ‘스테이바다70’을 적용해 숙박에 특화된 마을을 조성할 예정이다. ‘스테이바다70’에는 공동숙박 공간디자인 제공, 고객응대·객실관리 등 표준 운영매뉴얼이 적용된다.


‘스테이바다70’ 설명자료. 해수부 제공 ‘스테이바다70’ 설명자료. 해수부 제공

2015년부터 추진된 어촌체험휴양마을 고도화사업(이하 고도화사업)은 어촌마을의 체험장·숙박시설 등 편의시설을 개선해 체험객들이 어촌체험과 숙박을 쾌적하게 즐길 수 있는 특화형 어촌마을을 육성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어촌관광 체험객의 편의성과 만족도를 높이고, 마을의 직접소득을 높이는 데에도 기여하고 있다.

올해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경남 통영시 궁항마을은 노후화된 기존 숙박시설을 리모델링해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경남 거제시 산달도마을은 폐교 시설을 현대화된 펜션으로 새단장해 체험객들에게 제공한다.


‘2025년 어촌체험휴양마을 고도화사업’ 대상지(4개소) 중 하나인 백미리마을(경기 화성). 해수부 제공 ‘2025년 어촌체험휴양마을 고도화사업’ 대상지(4개소) 중 하나인 백미리마을(경기 화성). 해수부 제공
‘2025년 어촌체험휴양마을 고도화사업’ 대상지(4개소) 중 하나인 법환마을(제주 서귀포). 해수부 제공 ‘2025년 어촌체험휴양마을 고도화사업’ 대상지(4개소) 중 하나인 법환마을(제주 서귀포). 해수부 제공

경기 화성시 백미리마을은 가족 단위 숙박객들이 선호하는 카라반 시설을 집중 조성해 방문객의 체류시간을 늘린다. 제주 서귀포시 법환마을은 젊은 방문객들이 선호하는 게스트하우스 스타일의 숙소를 조성해 마을대표 콘텐츠인 해녀문화체험과 연계할 예정이다.

한편, 어촌체험휴양마을 고도화 사업으로 사업 첫해인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총 40개소(매년 4개소)가 새롭게 탈바꿈했거나 탈바꿈 중이다. 동남권(부울경)에서는 △경남 통영시 유동마을(2015년) △부산 강서구 대항마을 및 경남 사천시 대포마을(2017년) △부산 영도구 동삼마을 및 경남 남해군 설리마을(2018년) △경남 통영시 궁항마을 및 사천시 다맥마을(2020년) △경남 거제시 쌍근마을(2021년) △경남 남해군 유포마을(탄소중립) 및 고성군 룡대미마을(해양배움)(2022년) △경남 남해군 이어마을(숙박특화)(2024년)이 대상지로 선정됐다.

고도화 사업의 대표적 성과를 보면, 인천 중구 포내마을의 경우 2019년에 고도화사업으로 실내체험장을 조성해 연평균 약 23.8%의 체험객이 증가했으며, 올해부터 운영 예정인 경기 화성 궁평리마을의 카라반은 연간 약 1억 5000만 원의 추가소득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어촌체험휴양마을에서 바다와 함께 새로운 유형의 편안한 휴식을 즐기시길 바라며, 고도화사업 완료 이후에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운영진 교육 등을 통해 마을이 제공하는 서비스의 질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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