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밤에 술 취해 바다로 추락한 20대, 해경에 구조
10일 오전 2시 11분 통영 동호항 실족
10일 오전 2시 11분 통영시 동호항 수협 냉동공장 앞 해상에 20대 남성이 추락해 해양경찰이 구조에 나섰다. 통영해양경찰서 제공
경남 통영에서 한밤중 술에 취해 항구를 걷던 20대 남성이 발을 헛디뎌 바다에 빠졌다가 해경에 구조됐다.
통영해양경찰서에 따르면 10일 오전 2시 11분 통영시 동호항 수협 냉동공장 앞 해상에 사람이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고 해역 인근 어선에서 잠을 자던 어민이 ‘살려 달라’는 소리를 듣고 주변을 살피다 익수자를 발견, 해경에 도움을 요청했다.
구조대를 급파한 해경은 구명부환을 잡고 허우적거리는 A(29) 씨를 구조했다.
만취 상태였던 A 씨는 곧장 병원으로 옮겨졌고, 다행히 다친 곳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통영해경 관계자는 “음주 상태로 항포구나 해안가 주변을 거닐면 실족 위험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익수자 발견 시 즉시 해양경찰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