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 특수재난훈련센터 문 열어…국가산단 화재 대응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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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첫 석유화학플랜트 훈련장 조성
소방관, 기업체 소방대 등 역량 강화

울산소방 특수재난훈련센터. 울산소방본부 제공 울산소방 특수재난훈련센터. 울산소방본부 제공

국가산업단지 내 사고 대응을 위한 특수재난훈련센터가 울산에 문을 열었다.

울산소방본부는 10일 오후 특수재난훈련센터를 준공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남구 사평로에 자리한 훈련센터는 사업비 143억 원을 들여 부지면적 2만 7850㎡, 연면적 2168㎡, 총 4개 동 규모로 건립했다.

국가산단 내 특수재난사고에 대응할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역할을 한다.

주요 시설을 보면 건물화재훈련장을 비롯 전술훈련장과 다목적훈련탑, 실화재훈련장 등 기본 소방훈련시설은 물론, 옥외저장탱크, 전기차화재 훈련장치 등 다양한 특수훈련시설을 갖췄다.

특히 석유화학플랜트 훈련 시설이 전국 처음으로 조성돼 석유화학산업의 이해와 플랜트 화재진압기법 등을 교육함으로써 울산 산업단지 특성에 맞춘 효율적인 훈련이 가능해졌다.

특수훈련센터는 올해 소방대원과 기업 자체 소방대 등 1000여 명을 대상으로 플랜트나 탱크로리 화재, 누출 사고 대응 등 19개 교육 과정을 운영한다. 이달에는 외국인 근로자 40명을 대상으로 국제유해화학물질 대응 과정도 마련할 예정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울산은 국내 대표적인 석유화학 공업도시로 대형화재와 특수 재난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큰 지역”이라며 “이번 훈련센터 준공을 계기로 보다 효과적인 예방·대응 체계를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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