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보이스피싱 피해 막은 은행원에게 감사장

김준현 기자 jo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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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에 속아 2000만 원 인출 직전
은행원 강 씨 경찰에 신고해 피해 막아

감사장 수여 사진. 사상경찰서 제공 감사장 수여 사진. 사상경찰서 제공

부산 사상구의 한 은행 직원이 보이스피싱 범죄를 막은 공로로 경찰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사상구 주례동 농협은행에서 근무하는 강여진(25) 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60대 여성 A 씨는 강 씨가 근무하는 은행에 현금 2000만 원을 인출하기 위해 방문했다. 거액의 현금을 인출하는 것에 보이스피싱 범죄를 우려한 강 씨는 인출 이유를 자세히 물으면서 경찰에 이를 신고했다.

조사 결과, A 씨는 카드 회사 직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범죄에 속아 현금을 인출하는 중이었다. 이미 다른 은행에서 2000만 원을 인출해 집에 보관하고 있던 상태로 현금 수거책과 만나기 직전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현금을 요구하는 의심스러운 전화는 보이스피싱 범죄라 생각하고 경계해야 한다”며 “작은 의심이나 불안감을 느끼며 주저 없이 경찰에게 신고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준현 기자 jo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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