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저축은행, 산불 피해 산청·하동에 4000만 원 전달
17일 양 지자체 찾아 기부금 전달
2000만원씩 기탁…지역사회 연대
이재민·피해 복구 사업 등에 활용
윤성희 진주저축은행 전무이사(좌)가 정영철 산청군 부군수(우)에게 산불 피해 복구 성금 2000만 원을 전달했다. 진주저축은행 제공
윤성희 진주저축은행 전무이사(좌)가 하승철 하동군수(우)에게 산불 피해 복구 성금 2000만 원을 전달했다. 진주저축은행 제공
부울경 지역 대표 저축은행인 ‘진주저축은행’이 산청·하동 산불 피해 주민 지원에 나섰다.
18일 진주저축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산청·하동군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을 지원하고, 이들의 빠른 일상 복귀를 돕기 위해 양 지자체에 각각 2000만 원씩, 총 4000만 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진주저축은행 윤성희 전무이사는 17일 산청·하동군을 직접 찾아 정영철 산청군 부군수, 하승철 하동군수를 예방하고 지역사회 연대의 뜻을 전했다. 이번에 전달된 지원금은 산불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과 피해 복구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진주저축은행은 이번 지원 외에도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로 지역사회에 이바지해왔다. 지난 2021년 12월에는 진주 지역 중소상인과 자영업자 지원을 위해 5000만 원을 진주시에 기탁했으며, 삼광문화연구재단을 설립해 다양한 지역문화·체육·공익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오고 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3년에는 금융위원장 표창을, 2015년에는 서민금융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진주저축은행 윤성희 전무이사는 “진주를 시작으로 창원, 울산, 부산 등으로 확장하며 53년간 서민금융의 길을 걸어온 만큼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고통을 함께 나누고 지속 가능한 상생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산청·하동 산불은 지난달 21일 발화해 산림 약 1858ha를 태웠다. 또한 이번 산불로 4명이 숨지고, 10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주택 35곳을 비롯해 80여 개소의 시설 피해가 발생했다. 당국은 여전히 정확한 피해 규모와 통계를 집계 중이다.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