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의령·함안, ‘K-거상 관광 루트’ 상품화 나선다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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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화 사업 실행계획 수립 용역 착수
LG·GS·삼성·효성 창업주 생가 연결
사업비 62억 원 투입…2030년 완료

진주시 지수면 승산마을 전경. 국내 대기업 창업주들의 생가와 학교 등이 몰려 있다. 진주시 제공 진주시 지수면 승산마을 전경. 국내 대기업 창업주들의 생가와 학교 등이 몰려 있다. 진주시 제공

LG와 GS, 삼성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 창업주들을 배출한 경남 진주시, 의령군, 함안군이 K-거상 관광 루트 개발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23일 진주시에 따르면 22일 진주시 지수면 K-기업가정신센터에서 ‘K-거상 관광 루트 상품화 사업 실행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보고회에는 조도진 경남도 관광개발과장, 박성진 진주시 문화관광국장, 최우석 의령군 경제문화국장, 이병규 함안군 행정국장, 오성호 (주)메타기획컨설팅 본부장 등 15명이 참석했다.

보고회는 사업 실행계획 수립 용역의 책임연구원인 오성호 본부장이 진행을 맡았으며, K-거상 관광 상품화 비전·전략 수립, 콘텐츠 개발·브랜딩 등에 대해 심도 있게 설명하며 용역의 방향을 제시했다.

3개 지자체는 각자 보유한 역사·문화적 자원을 융복합해 고급 관광상품 개발로 지역 관광 활력을 높이고 세계적인 K-관광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힘을 합치기로 했다.

22일 진주시 지수면 K-기업가정신센터에서 ‘K-거상 관광 루트 상품화 사업 실행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가 열렸다. 진주시 제공 22일 진주시 지수면 K-기업가정신센터에서 ‘K-거상 관광 루트 상품화 사업 실행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가 열렸다. 진주시 제공

K-거상 관광 루트 상품화 사업은 진주시에서 2022년 문화체육관광부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으로 신청해 2023년 선정된 사업이다.

진주시 지수면 LG 창업주 구인회 생가와 GS 창업주 허만정 생가, 의령군 정곡면 삼성 창업주 이병철 생가, 함안군 군북면 효성 창업주 조홍제 생가를 연결해 고급 관광코스로 개발하고 이를 상품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진주시, 의령군, 함안군 3개 시군이 공동으로 추진하며, 2030년까지 총사업비 62억 원(국비·지방비 각각 31억 원)이 투입된다.

실행계획 수립 용역은 오는 11월까지 추진한다.

박성진 문화관광국장은 “대한민국 경제성장을 견인한 LG, GS, 삼성, 효성 등 4대 기업 창업주의 생가와 기업가정신을 스토리텔링한 관광자원을 개발해 진주 지역 관광 산업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며 “나아가 진주 K-기업가정신센터를 중심으로 K-기업가정신을 배우기 위해 전 세계인이 찾는 대한민국 대표 관광특구로 지정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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