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달려간 민주당 후보들… 2위 경쟁이 더 치열

변은샘 기자 iamsa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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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전북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 시작
압도적 승기 이재명, ‘양김’ 2등 쟁탈전 치열
김경수, 가장 먼저 호남행…전남 의대 신설 공약
김동연 “전북 2036년 올림픽 유치 전력 다할 것”

이재명(왼쪽부터), 김경수,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20일 울산시 울주군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1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영남권 합동연설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왼쪽부터), 김경수,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20일 울산시 울주군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1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영남권 합동연설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의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호남권 순회 경선 일정이 23일 시작됐다. 호남이 민주당의 본선이자 전통 지지기반인 만큼 경선 주자들은 호남 표심 경쟁에 열을 올린다. 이재명의 압승이 예상되는 가운데 호남의 2등 주자 선택에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은 이날부터 호남권(광주·전남·전북) 순회 경선 일정에 돌입했다.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가 이날부터 오는 26일까지 진행되며, ARS 투표는 24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다. 이후 26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합동연설회로 사흘간의 투표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충청·영남권 투표 합계 결과 누적 득표율에서 이재명 후보 89.56%, 김경수 후보 5.17%, 김동연 후보 5.27%로 ‘어대명’(어차피 대선 후보는 이재명) 기류가 굳어지고 있지만 호남 지역이 민주당 민심의 바로미터로 일컬어지는 만큼 추격의 발판을 만들려는 김경수·김동연 후보는 물론 선두를 달리는 이 후보 측도 호남권 득표율을 예의주시한다.

이 후보는 오는 24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호남을 찾는다. 24일 전북 김제 새만금 33센터를 방문해 재생에너지 현장 간담회를 진행한 뒤 광주 5·18민주화운동의 현장인 전일빌딩에서 ‘대한민국 민주화를 이끈 시민들’을 주제로 간담회를 개최하는 일정이다. 25일에는 전남 나주의 농업기술원을 찾아 농업과학기술 진흥 간담회를 연다. 호남 일정 과정에서 지역 공약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앞선 경선에서 나머지 후보와의 격차가 선명하게 벌어져 ‘어대명(어차피 대선 후보는 이재명)’ 기류가 확실시되면서 이번 경선에서는 ‘양김’ 후보의 호남 득표율이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앞선 2차례 권리당원 투표에서는 김동연 후보가 5.27%, 김경수 후보는 5.17%를 득표하면서 0.05% 격차로 김동연 후보가 앞서나갔다. 이 후보가 무리 없이 압승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며 민주당 민심 바로미터로 인식되는 호남의 2등 주자 선택에 주목이 쏠린다.

호남에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김경수·김동연 후보는 발빠르게 호남을 누비며 민심 잡기 경쟁을 시작했다.

김경수 후보는 세 후보 중 가장 먼저 호남을 찾아 눈도장을 찍었다. 지난 22일 전북 전주시에 있는 전북도당에서 당원들과 만난 뒤 광주 양동시장을 방문하고, 광주시당에서 광주, 전남 당원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김경수 후보는 전남 지역의 숙원사업인 의대 신설 등을 약속했다.

김동연 후보도 호남 지역 기후산업 조성과 5·18 민주화 운동 정신을 헌법에 수록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호남 맞춤형 공약을 내세웠다. 호남권 광역 교통망 확충을 위해 동서 횡단 교통망 신설과 2036년 올림픽 유치도 강조했다. 김동연 후보는 24일 광주를 방문해 일자리 정책 관련 간담회를 열고 지역 발전 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다.


변은샘 기자 iamsa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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