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오스크로 참여하는 기부’ 부산에도 첫 등장

손희문 기자 moonsl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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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청, 25일 도입 공개 시연
최소 1000원 이상 결제 가능

남구청 기부 키오스크. 남구청 제공 남구청 기부 키오스크. 남구청 제공

부산 남구청이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한 소액 기부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부산 최초로 ‘기부 키오스크’를 도입해 선보인다. 남구청은 25일 기부 키오스크를 도입하고 공개 시연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기부 키오스크는 남구청 2층 민원실에 설치된다. 남녀노소 누구나 키오스크를 이용해 최소 1000원 이상 금액으로 기부할 수 있다. 결제는 카드 또는 간편 결제 서비스 앱(페이)으로 가능하다.

기부 키오스크는 남구 고향사랑기금 예산 2150만 원을 활용해 설치됐다. 키오스크를 통한 모금액은 향후 취약계층 주민을 돕는 ‘오륙도 5600원 희망나눔 사업’ 등 복지사업 재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25일 시연식에 참여하는 ‘1호 기부자’는 남구 주민 노맹옥(70) 씨다. 노 씨는 다리가 불편해 거동이 어려움에도 평소 아껴둔 잔돈을 모아 올 초 약 200만 원을 기부하는 등 꾸준히 선행을 이어가고 있다. 노 씨는 “이제는 나이가 있어 큰 돈을 기부할 수 없지만, 소액으로라도 마음을 나눌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기부자는 인증샷과 후기가 들어간 기부 증서 휴대폰으로 전송받고, ‘명예의 전당’에 이름과 사진, 기부 철학이 오르게 된다. 노 씨 역시 키오스크를 통해 첫 공식 기부자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남구가 제공하는 기부 증서와 명예의 전당 게시판에도 그의 이름이 소개될 예정이다.

또한 이날 체험학습으로 남구청을 방문하는 남구 공립어린이집 어린이들도 키오스크를 통해 생애 첫 기부를 경험할 예정이다. 남구는 향후 관내 주요 행사에 이동형 키오스크를 배치, 운영해 주민들이 쉽게 기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할 예정이다.

남구청 복지정책과 관계자는 “기부 키오스크는 고액을 현금으로 기부한다는 기존의 틀을 깨고,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누구나 간편하고 재미있게 기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 기부를 놀이처럼 확산시키자는 취지에서 도입했다”라고 설명했다.


손희문 기자 moonsl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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