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단속 하세요” 함양군 돌며 빈집털이 50대 구속
함양 일대 돌며 4차례 빈집털이
현금·귀금속 등 100만 원 피해
CCTV 추적 끝에 현행범 검거
함양경찰서 전경. 김현우 기자
농번기 농촌 지역을 돌며 빈집털이를 시도한 50대가 검거됐다.
경남 함양경찰서는 50대 A 씨를 절도 등의 혐의로 붙잡아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A 씨는 3월 31일부터 4월 14일까지 함양군 일대 농촌 지역을 돌며 4차례에 걸쳐 현금·귀금속 등 1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밝혀졌다. 주로 농번기 빈집을 노렸으며, 잠겨 있지 않은 창문이나 출입문을 열고 침입해 범죄를 저질렀다.
경찰은 CCTV 등을 통해 A 씨 범행 이용 차량을 확인하고 추적에 들어갔다.
그러던 중 지난 14일 A 씨가 범행을 위해 다시 함양군으로 진입하는 것을 확인했으며, 범행을 마치고 담을 넘는 A 씨를 추격해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수사 결과, A 씨는 생계유지를 위해 주간에 사람이 없는 빈집만을 골라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함양경찰서 관계자는 “빈집 침입절도 예방을 위해 집을 비울 경우 현관·창문 등 문단속을 철저히 하고, 현금·귀중품 보관에 유의해야 한다. 또한, 장시간 집을 비울 경우 인근 지구대나 파출소에 방문 순찰을 요청하는 게 좋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경찰은 지역축제나 농번기 등 외부활동 증가로 빈집 침입 절도를 비롯한 각종 범죄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이달부터 오는 6월까지 3개월간 ‘강·절도 및 생활주변폭력 집중단속기간’을 운영하고 있다.
실제 지난 23일 경남 거창군에서도 농촌 상습 빈집털이범이 경찰에 검거돼 구속된 바 있다.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