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OOC] 한국, ‘지속가능한 해양 이니셔티브’ 지원 유효기간 5년 연장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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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생물 다양성 보전 위한 사업’에 재정 지원
2030년까지 선진 해양국가 책임 계속 수행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28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생물다양성협약 '지속가능한 해양 이니셔티브' 양해각서 유효기간 연장 서명식에서 아스트리드 쇼마커 생물다양성협약 사무총장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해수부 제공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28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생물다양성협약 '지속가능한 해양 이니셔티브' 양해각서 유효기간 연장 서명식에서 아스트리드 쇼마커 생물다양성협약 사무총장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해수부 제공

해양수산부는 생물다양성협약 사무국과 체결한 ‘생물다양성협약(Convention on Biological Diversity, CBD) 지속 가능한 해양 이니셔티브(Sustainable Ocean Initiative, SOI)’ 지원에 관한 양해각서의 유효기간을 5년 연장했다고 28일 밝혔다.

해수부는 이날 고위급 해양 국제회의인 제10차 아워오션 콘퍼런스(Our Ocean Conference, OOC)(28~30일)이 가 열린 부산 벡스코에서 아스트리드 쇼마커(Astrid Schomaker) 생물다양성협약 사무총장과 이런 내용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지원 기간은 오는 2030년까지 늘어났다.

해수부는 "이번 양해각서 연장에 따라 우리나라는 내년부터 2030년까지 SOI 사업의 재정을 지원함으로써 선진 해양 국가의 책임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생물다양성협약은 196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유엔의 대표적인 환경 분야 협약 중 하나로 꼽힌다. 2010년 이 협약의 제10차 당사국총회에서 해양과 연안 생물 다양성 보전을 위해 SOI가 채택됐다.

SOI는 해양생물 다양성 보전과 해양의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해 국제포럼과 해양 당국자 초청, 지역역량 강화 워크숍 등을 추진하는 내용의 사업으로, 해수부는 2015년부터 지원해오고 있다. 개발도상국과 군소 도서국의 해양 활용 역량을 강화하는 사업도 SOI에 담겼다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이번 서명식 행사에서 쇼마커 사무총장은 한국의 생물다양성협약 SOI 사업 협력·지원에 대해 감사를 표했으며, 향후 협력관계 확대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생물다양성협약 사무국의 개도국 역량 프로그램 운영 및 지역해양기구와 지역수산기구의 협력 강화를 위한 노력에 감사를 표했다.

강 장관은 한국이 국가관할권 이원지역의 ‘해양생물다양성 보전 및 지속가능한 이용에 대한 협정(BBNJ 협정)’을 비준하는 등 해양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음을 강조하면서 “이번 양해각서 갱신을 통해 향후 협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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