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핵심 제조기업을 준대기업으로 육성한다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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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청 전경. 부산일보DB 부산시청 전경. 부산일보DB

부산시가 지역의 핵심 제조기업을 발굴해 이를 준대기업까지 육성하는 ‘매뉴콘 육성 프로젝트를 시행한다. 대기업 유치가 어렵고 제조업의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의 우수한 기업을 제조업 성장 동력을 삼겠다는 뜻이다.

부산시는 29일 “지역 제조업 혁신과 동반성장을 이끌 핵심 기업을 육성, 발굴하기 위해 ‘매뉴콘 육성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매뉴콘이란 제조와 유니콘을 합한 단어다. 부산시는 17개 업체를 선정해 6년간 117억 원을 투입하게 된다. 시는 지난해 부산형 앵커기업 육성 지원사업을 시행, 화신볼트산업, 제일일렉트릭, 유니테크노 등 3개 업체에 10억 원 규모로 지원했다. 시는 3개 기업이 매출액이 증가하고 신규 고용 창출도 이어져 이를 매뉴콘 육성 프로젝트로 확대하기로 했다.

시 박동석 첨단산업국장은 “제조업 비중이 낮아지고 제조업계를 선도할 대기업이 없는 상황에서 핵심 제조기업을 발굴해 이들이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시는 핵심 제조기업을 프리앵커, 앵커, 탑티어앵커로 나눈다. 프리앵커기업은 3년 평균매출액이 200억 원 미만이고, 앵커기업은 300억~2000억 원 미만이다. 탑티어앵커는 2000억 원 이상이다.

선정된 기업은 기업 심층분석 및 성장전략 수립, 연구개발 지원, 테스트베드 지원, 기술 자산화 지원 등의 혜택이 지원된다.

박 국장은 “부산형 앵커 기업은 지역 경제의 혁신성장을 이끌어갈 핵심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며 “중소, 중견, 준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기업이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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