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 전국 첫 수소트램·차량 복합 충전소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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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공모 사업에 선정
2027년까지 구 울산항역에 구축

울산시청 전경. 부산일보DB 울산시청 전경. 부산일보DB

울산에 전국 최초로 수소트램과 수소차를 함께 충전할 수 있는 복합 충전소가 생긴다.

울산시는 국토교통부 주관 ‘수소교통 복합기지 구축’ 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47억 원을 확보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한국가스기술공사, 울산테크노파크, 어프로티움(주)과 함께 2027년까지 2년간 총 83억 원을 들여 남구 매암동 구 울산항역에 수소교통 복합기지를 건립한다.

복합기지에는 수소 압축·저장과 충전·냉각 설비를 비롯해 충전소 운영을 모니터링하는 각종 설비와 사무공간, 편의점 등 부대시설이 들어선다.

울산시는 2027년 수소교통 복합기지가 성공적으로 구축되면 수소트램 충전은 물론 상용차(버스·승용)와 특수차 등 다양한 수소 기반 교통 수요를 충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 복합기지는 태화강역~장생포 간 수소트램의 주요 충전기지로도 활용한다. 이 노선은 태화강역 일대 2028년 울산국제정원박람회 개최지와 장생포 고래문화특구를 연결하는 연장 4.6km 구간으로 운행할 예정이다.

현재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했으며 차량 구매 계약도 진행 중이다. 2027년 말이면 차질 없이 개통할 것으로 시는 예상한다.

울산시는 “수소교통 복합기지가 구축되면 수소트램과 셔틀버스를 이용한 관광을 활성화하고 인근 산업단지 내 물류센터 특수차의 수소 전환 작업도 선도하는 등 친환경 교통 거점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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