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해양관계장관회의’ 부산서 개최…해양수산 현안 역내 협력방안 논의
30일~5월 1일 부산 웨스틴조선호텔 등서 열려
해양 회복력 증진, IUU 어업 근절 등 의제 올라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29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제10차 아워오션 콘퍼런스(Our Ocean Conference) 개회식에서 개회사하고 있다. 해수부 제공
해양수산부는 30일부터 5월 1일까지 이틀간 부산에서 '제5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해양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지속가능한 어업과 해양환경 보존 방안 등을 논의한다고 29일 밝혔다.
‘우리의 푸른 미래로 항해하다-연결, 혁신 그리고 번영’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회의는 한국이 2005년 이후 20년 만에 APEC 의장국을 맡은 뒤 개최하는 분야별 장관회의 중 첫 번째로 열리는 회의다. 이 자리에는 마리아 안토니아 율로 로이자가 필리핀 환경자원부 장관과 젤타 웡 파푸아뉴기니 수산해양부 장관 등 21개 APEC 경제체제 해양수산 관계부처 고위급 인사 1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회의에선 지속가능한 어업과 양식업, 해양환경 보존, 해양 회복력, 불법·비규제·비보고(IUU) 어업 근절 등 의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의에서 한국은 APEC 해양 회복력 증진 로드맵 수립과 APEC 해양환경교육훈련센터(AMETEC) 활성화 등을 제안할 예정이다. APEC 해양환경교육훈련센터는 2002년 제1차 해양장관회의를 계기로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산하에 설립된 센터로, APEC 회원국을 대상으로 해양 관련 역량강화 워크숍, 직무훈련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오고 있다. 해수부는 이번 회의를 통해 '2025 APEC 해양관계장관회의 공동성명'이 채택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제5차 APEC 해양장관회의는 28~30일 사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제10차 아워오션 콘퍼런스(Our Ocean Conference, OOC)에 연이어 개최돼 제10차 OOC의 협력 성과를 APEC 논의에 반영함으로써 더욱 효과적인 글로벌 해양 협력 논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해수부는 "그간 논의돼 온 의제에 기반해서 2025년 APEC 정상회의 주제와 중점 과제를 연계해 해양수산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이번 회의는 그간 APEC 내에서 이뤄진 해양수산 논의를 집대성하고, 아태지역 해양협력의 향방을 제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