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억 지원 ‘글로컬대 사업’ 잡아라” 부산 국립대들, 경쟁력 올리기 안간힘
교육부 내달 2일까지 신청 받아
부경대·해양대 등 다양한 행사
지난 28일 한국해운협회는 글로컬대학30 선정 지원을 위해 한국해양대·목포해양대와 협약을 체결했다. 한국해양대 제공
부산 지역 국립대학들이 5년간 최대 1000억 원을 지원받을 수 있는 글로컬대학30 사업 공모 마감을 앞두고 ‘막판 드라이브’에 나섰다. 이들 대학은 업무 협약, 공동 연구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지역사회와 손잡고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국립부경대는 29일 오후 4시 대연캠퍼스 부경컨벤션홀에서 ‘2025 국립부경대·부산 상공계 유관기관 토크 콘서트’를 개최했다. 박수영 국회의원(부산 남구)이 축사를 맡고, 우동기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이 ‘지방시대 글로벌 인재 양성과 대학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이어 배상훈 국립부경대 총장이 사회를 맡아 ‘글로벌 허브 도시 부산의 미래를 여는 열쇠’를 주제로 토크 콘서트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교육부가 다음 달 2일까지 글로컬대학30 신청서를 접수하고, 같은 달 예비지정 대학을 선정할 예정인 가운데 마련됐다. 국립부경대는 부산시,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물론 부산테크노파크, 부산상공회의소, 부산경영자총협회, 삼진식품 등 지역 경제계를 폭넓게 참여시켰다. 배 총장은 “지역에 뿌리를 두고 세계로 뻗어나갈 글로벌 인재를 키워내기 위해 지자체, 산업계, 학계, 연구 기관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국립부경대는 이번 행사를 비롯해 공모 마감을 앞두고 한 달 동안 ‘막판 스퍼트’를 이어왔다. 지난 25일 부산대와 함께 ‘부산형 KAIST’를 표방하는 국립부산과학기술원(가칭) 설립과 ‘1도 1국립대’ 통합 모델 구상을 담은 상호 협약을 맺었다. 22일에는 전 구성원을 대상으로 글로컬30 혁신 전략 설명회와 ‘블루오션테크 글로벌 No.1 대학’ 비전 선포식을 열었고, 18일 부산시교육청, 21일 부산경제진흥원, 15일 부산연구원과 각각 지역 혁신·인재 양성 협약을 체결했다.
부산의 또 다른 국립대학인 국립한국해양대도 글로컬대학30 선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해양대는 지난 28일 한국해운협회 본부에서 국립목포해양대, 한국해운협회와 협약을 맺었다. 한국해운협회는 해양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해 두 대학의 글로컬대학30 선정에 힘을 보태기 위해 향후 10년간 1000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한국해양대는 지난 25일에도 국립목포해양대와 함께 ‘글로벌 해양 허브 도시 부산, 미래 전략 실천대회’를 열었다. 양 대학은 올해 글로컬 사업에 통합 모델로 도전한다.
한국해양대와 목포해양대는 난양공대와 협력해 스마트 선박 기술, 해양플랜트 공학, 항만 혁신, 녹색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와 교육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해양 산업을 이끌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과 대학이 함께 성장하는 글로컬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다.
이상배 기자 sangba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