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한수원, 체코 신규원전 수주 확정…5월 7일 본계약 체결(종합)
한수원, 성공적 계약체결 준비에 박차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사업비 26조 원으로 추산되는 체코 신규 원전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 한수원은 오는 5월 7일 체코 프라하에서 두코바니 신규 원전사업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수원에 따르면, 체코 정부는 30일(현지시간) 각료회의를 열어 원전 건설 예산을 승인했으며, 5월 7일 한수원과 본계약을 맺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체코 정부가 본계약 체결 일정을 공식 발표함에 따라 한수원 및 체코전력공사, 그리고 양국 정부는 신속하게 계약 체결식 준비에 착수했다.
산업부는 체코 정부가 신규원전 건설사업의 계약체결 일자를 5월 7일로 공식 발표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에 따라 양국은 체결식 개최계획 등을 협의하고 있으며, 성공적인 체결식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신규 원전 사업 본계약 체결 일자가 확정됨에 환영의 뜻을 밝히며, “체코 신규원전사업 본계약 체결, 성공적인 계약이행과 적기 준공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수원과 발주사인 체코전력공사(CEZ) 산하 두코바니Ⅱ 원자력발전사(EDUⅡ)는 양국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최종 계약서에 서명할 것으로 보인다. 계약이 마무리되면 한수원은 현재 원전 4기를 운영 중인 체코 두코바니 원전 단지에 5·6호기를 새로 짓는다.
체코 정부가 나중에 테멜린 단지 내 원전 3·4호기 건설 계획을 확정하면 한수원은 이 사업에도 우선협상권을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체코 정부는 두코바니 원전 2기 사업비로 4000억 코루나(26조 2000억 원)가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 기업의 원전 수출은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이후 16년 만이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