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땐 그랬지” 김해시민 수집기록물 전시회

이경민 기자 mi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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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군 통합 30주년 기념 기록물 공모전
7~16일 김해문화의전당서 출품작 선봬
시내 전경·행사 사진·통신표·월급봉투 등

경남 김해시가 오는 7~16일 김해문화의전당에서 민간 기록물 전시회 ‘시민 기록, 김해 그땐 그랬지’를 연다. 김해시 제공 경남 김해시가 오는 7~16일 김해문화의전당에서 민간 기록물 전시회 ‘시민 기록, 김해 그땐 그랬지’를 연다. 김해시 제공

경남 김해시가 과거 지역의 모습과 시민 생활상을 알 수 있는 기록물을 모아 전시회를 연다.

김해시는 오는 7~16일 김해문화의전당 윤슬미술관 제2전시실에서 ‘시민 기록, 김해 그땐 그랬지’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3월까지 시·군 통합 30주년을 기념해 민간 기록물 수집 공모전을 진행했고, 시민 54명이 988점을 출품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때 접수된 기록물과 시가 보관 중인 행정 박물 50여 점이 함께 공개된다.

김해시민이 낸 기록물 988점은 문서류 311점, 시청각 자료 624점, 박물 40점, 기타 13점 등으로 구성됐다. 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한 ‘민간 기록물 공모전 앨범’도 포함됐다. 이 앨범에는 과거 김해지역 전경과 행사, 일상, 인물 등을 담은 사진 200여 점이 수록돼 있다.

김해 민간 기록물 수집 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한 시민 앨범 중 일부. 김해시 제공 김해 민간 기록물 수집 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한 시민 앨범 중 일부. 김해시 제공

이외에도 1950년대 개인 앨범, 생림면 과거 전경 사진, 졸업앨범, 통신표, 공무원 월급봉투, 가락문화제 줄다리기 우승 트로피, 가야랜드 관련 영상, 금고 상환 대장, 개인별 비료 배급 대장, 일기장, 선암교 준공기념 접시 등 개인 기록물이 전시된다.

전시장에 모습을 드러내는 시 보관 행정 박물은 군민 헌장과 군민의 노래 악보, 군의회 기, 과거 임용장과 공무원증, 1960~90년대 시청 사무집기 등이다. 당시 사용된 전화기와 286 컴퓨터 등도 볼 수 있어 현대인들에게 향수와 흥미를 동시에 가져다줄 전망이다.

김해시 전병화 행정과장은 “김해는 찬란한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도시”라며 “이번 전시회가 과거 기록을 세상 밖으로 꺼내는 특별한 시간이 되고, 동시에 기록문화를 소중히 여기게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경민 기자 mi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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