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쇄 위기 美 영사관…서지연 "부산시, 외교 대응 부재"
부산시의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 나서
“적극 대응해 글로벌 도시 위상 강화해야”
부산시의회 행정문회위원회 서지연(비례) 의원이 1일 열린 제328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부산시의회 제공산시의회 행정문회위원회 서지연(비례) 의원이 1일 열린 제328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부산시의회 제공
트럼프 행정부의 정부 효율화 일환으로 부산 미국 영사관이 폐쇄 위기에 처하자 부산시의회에서 지자체 차원의 적극적인 외교 대응을 촉구했다.
부산시의회 행정문회위원회 서지연(비례) 의원은 1일 열린 제328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미국 국무부의 부산 영사관 폐쇄 검토는 단순한 외교 시설 하나의 존폐 문제가 아닌 부산의 글로벌 경쟁력과 직결된 중대한 사안”이라며 부산시 차원의 선제적인 외교 대응과 글로벌 도시로서의 위상 강화를 촉구했다.
그는 “부산 영사관은 미국과의 인적·문화적 교류를 이어가는 교량이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유지하는 중요한 거점”이라며 “부산시는 외교부와 긴밀히 협력해 영사관 존치를 요청하는 것을 넘어 부산의 외교적 위상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북항, 센텀, 남구 등 글로벌 상징성과 인프라가 결합된 지역을 중심으로 ‘영사지구’를 조성해, 부산을 국제 외교의 중심 무대로 확장시켜야 한다”며 “신규 영사관을 적극 유치함으로써, 향후 기술 협력과 인구 정책 연대까지 강화할 수 있는 외교 거점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의원은 내달 6·3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글로벌 도시 부산을 위한 추가 과제로 △유학생 비자 및 학사관리 체계 혁신 △비자 심사 기준 명확화 및 대학 주도형 비자 신청 제도 도입 △글로벌 학과 교수진 확보 및 전자 학사관리 시스템 다국어화 지원 등을 제시했다.
나웅기 기자 wonggy@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