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의료 서비스 발굴해 어르신에게 도움 드리고 싶어”
정찬률 항도퀀텀의원 이사장
사회복지사로 단우복지재단 이사장 겸임
1999년부터 지역 사회 봉사 활동
40여 개 협력 단체와 다양한 복지 사업 추진
“노인복지, 봉사, 의료서비스 등 부산노인복지진흥회와 항도퀀텀의원이 가지고 있는 인프라를 통해 다양한 의료 서비스와 혜택을 부산 지역 주민과 어르신들에게 제공하고 이바지하고자 합니다.”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 항도퀀텀의원 정찬률 이사장은 이렇게 말했다. 그는 사회복지사로 단우복지재단 이사장도 맡고 있다.
항도퀀텀의원은 1999년 설립돼 26년의 역사를 지키고 있다.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건강 프로그램과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어르신 여가 문화와 건강 복지의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정 이사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봉사자이자 노인 복지의 최일선에서 많은 일들을 이어가고 있다. 대학 시절부터 어려운 이웃 무료 의료 봉사를 시작으로 직장 생활을 하며 지금까지 30여 년 동안 자원봉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1999년부터 지역 사회를 위한 봉사 활동을 시작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공부방연합회에서 자원봉사를 시작하며 지역 아동센터와 보육원을 찾아가 아동들의 교육과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데 힘썼다. 이후 2000년 어바웃리더스봉사단을 창립하고 대표로 활동하면서 경로당, 보육원, 소규모 요양원 등에서 직접 봉사하며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이들에게 도움을 주었다. 자신의 전문성을 살려 시력 검진과 안경 지원을 통해 취약계층의 건강을 돌보는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이웃 돕기, 나눔 등 봉사에서 돈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웃에 대한 사랑이다”며 “복지재단 역시 병원과 또 봉사자들과 잘 연계하는 양질의 복지 시스템을 통해 보다 세심하고 적극적인 사회 복지가 구현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병원 운영과 함께 단우복지재단을 맡아 수년째 항도퀀텀의원에서 ‘어르신 건강 생활 정보 한마당’ 행사를 매년 진행하고 있다. 진료와 일상생활에 필요한 교육에 대한 강연과 노년기에 꼭 필요한 건강 정보를 매년 제공한다.
항도퀀텀의원의 이름은 항구도시의 ‘항’과 ‘도’, 양자역학을 의미하는 ‘퀀텀’으로 양자역학의 원리를 이용한 신기술과 신치료법을 제공함으로써, 항구도시인 부산을 대표할 수 있는 혁신적인 병원이 되겠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정 이사장은 “이 같은 이름에는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신의학 기술을 활용해 의료 서비스에 있어 압도적으로 크게 도약하고자 하는 포부를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항도퀀텀의원은 어르신 복지를 위한 병원으로써 젊은 연령층부터 시작해 어르신까지 다양한 범위로 치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어르신 환자들을 대상으로 줄기세포 주사, 고압산소 치료, 5대 암 검진을 중점으로 다양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는 또 단우복지재단을 만들어 사회, 문화, 자원봉사와 관련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에 소외계층을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희망나눔 국민 성금’ 2000만 원을 전달했다. 또 홀몸 어르신, 저소득층 아동 지원과 함께 의료비, 다문화 가족, 탈북 가정 후원 등 사회적 약자를 돕는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매년 김장김치를 기탁하고 어르신들에게 맞춤 돋보기안경 지원과 취약계층 청소년과 다문화 가정을 위해 장학금 전달을 하고 있다. 또 북한이탈주민들을 대상으로 노래와 춤 대회를 열어 가전제품과 후원품을 기부하기도 했다.
그는 목표이자 소망하는 꿈을 전했다. “단우복지재단은 폭넓은 연령대의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건강 활동 프로그램을 마련해 사회적, 문화적 참여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또한 경제적인 지원이나 기부뿐만 아니라, 그들의 정서적 안정과 행복도를 높여줄 수 있는 새로운 방안의 의료 서비스를 발굴해 어르신에게 다양하게 도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는 부산 동래구 낙민동에서 태어났다. 부산 토박이다. 그는 홀어머니 밑에서 외동아들로 청소년과 청년 시절을 어렵게 보냈다.
정 이사장은 어려운 어린 시절을 보내며 대형 병원 행정원장, 사회복지법인 이사장으로 보기 드문 인물이다. 20여 년간 오직 한 길 묵묵히 봉사로 이어가고 있다. 단우복지재단 운영비의 80~90%는 정 이사장의 호주머니에서 나온다고 한다.
그는 2015년부터 병원 행정 업무를 총괄하는 부원장에 이어 이사장직에 오르는 등 지금까지 병원 행정 전문가로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올해 초에 부산노인복지진흥회 회장 겸 항도퀀텀의원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그는 지난해 부산적십자사 레드크로스 아너스클럽에 가입하고 명예의 전당 등재식을 했다. 대한적십자사 레드크로스 아너스클럽은 적십자 인도주의 사업을 위해 1억 원 이상을 기부하거나, 5년 이내에 기부할 것을 약정하는 고액 기부자 모임이다. 그는 부산 31호, 전국 261호에 가입했다. 사회복지 활동에 이어 이웃 돕기를 몸소 실천하는 따뜻한 이웃이다. 희망나눔 국민성금 2000만 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정 이사장은 사회복지법인 단우복지재단 이사장, (사)부산노인복지진흥회 부회장, (사)북한이탈주민자립지원협의회 후원회장, 부산시장애인체육회 이사, 중국 북경대산교융합한국기지 교수, 어바웃리더스 봉사단 대표,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1132호, 레드크로스 아너스클럽(RCHC) 회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런 활동으로 해양실크로드의 의료 대장정 (재)그린닥터스 표창장, 월드그린환경연합 표창장, 환경연합중앙회 감사장, 대한민국환경문화대상, 국제라이온스 355-D 지구 총재 감사패, 한국문화예술인총연맹 국제 평화대상 등을 받았다.
그는 재난 구호 활동과 해외 의료 봉사를 통한 봉사의 철학을 실천하고 있다. 2010년부터는 국내 의료와 재난 구호 활동에 집중하며 전문의료봉사단 위원장과 재난 전문 봉사단 리더를 맡아 긴급 의료 지원과 재난 발생 시 신속한 구조 활동을 벌여왔다.
또 다문화 가정과 보훈 환자들을 위한 기부 활동도 이어오고 있다. 2009년부터는 다문화 가정과 보훈 환자들을 위한 지원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다문화 가정 아이들에게 학용품과 장학금을 지원하고, 문화 공연을 제공하며 안정적인 정착을 돕는 활동을 전개했다.
이와 함께 장애인 가정을 위한 활동과 기부도 중점을 두고 있다. 2010년에는 장애인 체육 활성화를 위해 장애인육상연맹을 창단하며 장애인들이 스포츠를 통해 새로운 희망을 품을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했다.
정 이사장은 지역 아동 복지에도 깊은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지원 활동을 펼쳐왔다. 2016년에는 북구 덕천동 지역아동센터 부산시협회에 희망나눔 성금 1500만 원을 기탁했으며, 새빛기독보육원에서는 시력 검사와 교육을 통해 아동들의 건강 증진에 기여했다. 또 부산 가덕도 소양 무지개동산에서는 어린이 대상 시력 검사와 안경 나눔, 교육 봉사를 전개하며 지역 아동과 보육원을 대상으로 한 의료복지를 실천해 왔다.
2021년부터 최근까지는 매년 부산시민회관에서 사회 공헌 음악회를 개최해 지역 소외계층과 저소득층 주민들이 문화적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문화 접근성을 넓혀왔다. 이 외에도 북한이탈주민의 자립을 돕기 위해 생활용품과 건강기능식품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이들의 건강 증진을 위한 복지 활동을 적극 전개해 왔다.
현재 정 이사장은 사회복지법인 단우복지재단 이사장, 사단법인 부산노인복지진흥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지역 사회의 복지 증진과 의료 서비스의 향상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또한 그는 노인 건강관리의 질적 향상을 위해 예방 의학적 접근을 강조하고 있다. 줄기세포 등을 활용한 항노화 치료와 건강 검진, 예방 접종 등을 통해 질병의 사전 예방과 건강 수명을 연장하는 체계적인 의료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러한 융합 의료 기반의 노인 맞춤형 건강 관리 프로그램은 향후 통합 의료복지 모델의 핵심 축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는 “앞으로도 변화하는 복지 수요에 맞춰 노년층의 맞춤형 복지, 통합 의료 시스템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또한 그는 “40여 개의 협력 단체와 다양한 복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항도 노년평생대학의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변화하는 시대에 맞춘 신규 학습 강좌를 개설할 계획”이라며 “또 노인상담센터를 운영해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통합 돌봄 선도 사업’을 통해 미래 의료 복지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강성할 미디어사업국 기자 shg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