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원양어선 대체 건조”…‘2025년도 원양어선 안전펀드’ 사업 대상자 모집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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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 건조금액의 최대 50% 15년간 무이자 융자로 지원

원양어선 안전펀드 사업을 통해 2021년에 신규 건조된 채낚기어선 ‘제105금양호’. 해수부 제공 원양어선 안전펀드 사업을 통해 2021년에 신규 건조된 채낚기어선 ‘제105금양호’. 해수부 제공

해양수산부는 8일부터 30일까지 ‘2025년도 원양어선 안전펀드’의 사업 대상자를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원양어선 안전펀드’는 원양어업 종사자의 안전을 확보하고 복지를 향상하기 위해 노후 원양어선 대체 건조를 희망하는 원양어업자에게 선박 건조금액의 최대 50%를 15년간 무이자 융자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정부가 펀드를 조성해 신조 선박 선가의 최대 50%를 지원하며, 나머지 선가는 금융기관 대출(30~40%) 및 선사 자부담(10~20%) 형식이다. 지원받은 선사는 선박대여회사와 15년 용선계약(3년거치, 12년상환)을 통해 지원금액을 용선료 명목으로 상환하고, 상환이 끝난 후 선사는 선박의 소유권을 인수하게 된다.

이 사업을 통해 2019년부터 현재까지 총 7척의 선박이 새롭게 건조됐으며, 현재 2척이 추가로 건조 중이다.


원양어선 안전펀드 사업을 통해 2021년에 신규 건조된 채낚기어선 ‘제805통영호’. 해수부 제공 원양어선 안전펀드 사업을 통해 2021년에 신규 건조된 채낚기어선 ‘제805통영호’. 해수부 제공

해당 선박들은 국제안전기준에 따른 설비를 갖추고, 선실의 높이와 침대 규격 등도 국제협약기준에 맞춰 원양어선원의 복지와 주거 환경을 개선했다.

해수부는 올해도 원양어선 안전펀드 재원 90억 원을 활용해 노후 원양어선의 대체 건조를 지원할 계획이다. 투자심의위원회를 통해 선사의 재정건전성, 원양어업에 대한 기여도 등을 심사해 6월 중 사업대상자를 최종 선정해 올해 하반기 중 선박 건조 발주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펀드관리기관인 세계로선박금융(주)의 누리집(www.globalmarifin.com) 내 ‘Notice’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원양어선 안전 확보와 선원 복지 향상을 통해 우리나라 원양어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대중성 어종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노후 원양어선의 대체 건조를 지속적으로 확대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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