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유일’ 광암해수욕장 7월 초 개장
7억 7900만 원 들여 임시주차장 등 조성
안전요원 7명 배치, 인근 토지 추가 확보도
지난해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 광암해수욕장을 찾은 시민들이 피서를 즐기고 있다. 창원시 제공
경남 창원시 유일한 해수욕장인 광암해수욕장이 오는 7월 초 개장할 예정이다.
창원시는 광암해수욕장에서 피서객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여름을 즐길 수 있도록 해수욕장 시설물 정비 등 본격적인 개장 준비에 돌입한다고 7일 밝혔다.
창원시는 사업비 7억 7900만 원을 투입해 △임시주차장 조성 △해수 구역·백사장 정비 △샤워 시설, 방파제 도색 등 편의시설·경관 개선 △안전 시설물 설치 등 해수욕장 시설물을 정비 추진한다.
마산합포구 진동면에 있는 광암해수욕장은 백사장 길이 220m에 폭 30m로, 규모는 2만 5653㎡의 비교적 소형 해수욕장이다. 해마다 백사장 모래 유실로 유지비가 많이 투입되는 등 이유로 2002년 폐장됐다가 2018년 재개장했다.
재개장 첫해 2만 9000명이 방문했다가 2019년 3만 9000명, 2020년 4만 9000명, 2021년 6만 3000명, 2022년 7만 3000명으로 피서객이 증가했다.
그러나 주차장 등 편의시설이 부족해 2023년 6만 명, 작년에 5만 4000명으로 감소세를 보인다. 창원시는 올해 약 6만 명이 광암해수욕장을 찾을 것으로 보고 편의시설 확충에 나섰다.
창원시는 부족한 해수욕장 주차장 확충을 위해 현재 단계별로 토지 매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매입한 토지에는 임시주차장 25면을 조성해 주차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추경을 통해 주차장 41면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올해는 안전한 해수욕장 운영을 위해 수상인명구조 자격을 갖춘 안전관리요원 7명(개장 전·후 2명, 개장 기간 5명), 바다안전관리자 1명(폐장 후)을 채용하여 안전사고 예방에도 철저히 할 계획이다.
해수욕장 개장은 무더위가 시작되는 7월 초부터 8월까지 51일간 운영된다.
조성민 해양항만수산국장은 “광암해수욕장 개장 전 모든 시설물에 대한 정비를 완료하고 사고 예방을 위한 수상 안전 교육도 강화해 방문객들이 안전하게 해수욕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수욕장 개장 준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대한 기자 kd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