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방렴’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위한 현장실사…12~14일

김길수 기자 kks66@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FAO 현장실사 앞두고 국내 어업 분야 3번째 등재 도전
세계 유산 등재 이후 전통어업 보전 및 어촌관광 활성화


경남 남해군 해역에 설치된 죽방렴. 경남도 제공 경남 남해군 해역에 설치된 죽방렴. 경남도 제공


속보=경남 남해지역 전통어업인 ‘죽방렴’의 유엔식량농업기구(이하 FAO)의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위한 현장 실사작업이 진행된다.

경남도는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남해군 지족해협 일원에서 FAO 심사단 현장실사가 진행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실사는 죽방렴 구조와 작동 방식과 지역 주민의 어업 활동, 농업과의 연계 구조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유산 등재 요건을 충족하는지를 국제 전문가가 확인·평가한다.

500년 이상 전승되어 온 죽방렴은 조류가 빠른 해역에 대나무를 엮어 만든 어살을 설치해 물살을 따라 이동하는 어류(특히 멸치)를 포획하는 전통 어법이다.

죽방렴은 2010년 국가유산청(당시 문화재청) 명승(제71호), 2015년 해양수산부 국가중요어업유산(제3호)에 지정됐고, 2019년 전통어업 방식인 어살이 국가유산청 국가무형유산(제138-1호)으로 지정됐다.

경남도는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위해 2021년부터 3년간 해양수산부의 예산 지원을 받아 2023년 6월 등재신청서를 FAO에 제출했다.

그 후 남해군과 함께 신청서 보완 등 총력을 기울인 끝에 마지막 관문인 현장 실사를 앞두고 있다.

남해 죽방렴의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는 단순한 어업 유산 가치를 넘어 전통어업 보호와 관련 지식을 국제적으로 인정 받는 데 큰 의미가 있다.

한편, FAO가 2002년에 창설한 세계중요농업유산은 세계 28개국에서 모두 89개가 등재돼 있다. 그중 어업 분야는 4개로 우리나라에만 하동·광양 섬진강 재첩 손틀어업, 제주 해녀어업 등 2개가 등재돼 있다.


김길수 기자 kks66@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