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맛 뛰어난 ‘미소진품’ 경북지역 보급종 선정…기후변화도 이겨낸다
농촌진흥청 개발, 병충해 강한 품종
상주시 대표 지역쌀로 자리매김돼
재배면적 내년 6000ha 이상 확대
최근 반복되는 여름철 고온과 긴 가을장마 등 기후변화에 대응해 재배가 잘되는 새 벼 품종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반복되는 여름철 고온과 긴 가을장마 등 기후변화에 대응해 재배가 잘되는 새 벼 품종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농촌진흥청이 육성한 최고품질 벼 ‘미소진품’이 경북 상주시 지역 쌀로 자리매김한 데 이어 경북 지역 보급종으로 선정돼 재배가 확대되고 있다.
7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상주시는 지역에서 오래 재배해 온 ‘일품’을 대체하고 경쟁력을 갖춘 쌀 상표를 만들기 위해 2022년부터 지역 쌀(상표 ‘밥상주인’) 원료곡으로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미소진품’을 이용하고 있다.
‘미소진품’은 쌀알이 맑고 투명하며 단백질 함량은 5.8%로 낮아 밥맛이 뛰어난 품종이다. 백미 완전미 비율이 96.1%로 높아 미곡종합처리장(RPC) 매입 등급이 높고 도정 과정 중 손실률도 낮다.
아울러 흰잎마름병·줄무늬잎마름병 등에도 강하며 기존 품종 ‘일품’과 수량성은 비슷해 산업체와 소비자 요구를 충족시키는 품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미소진품’을 재배한 예천군과 칠곡군 농가가 지난해 개최된 ‘제27회 전국 고품질 쌀 생산 우수 쌀전업농 대회’에서 각각 대통령상과 농촌진흥청상을 받아 대외적으로도 좋은 평가를 얻었다.
상주시에서는 2021년부터 ‘미소진품’ 재배면적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2023년 737ha, 2024년 1600ha로 늘려가고 있다.
이와 함께 ‘미소진품’은 올해부터 정부 공공비축미 품종으로 선정됐다. 내년에는 국립종자원이 상주시 하동면에 조성한 보급종 생산단지에서 생산된 종자 300톤 이상이 5000ha 이상 면적에 보급된다.
국립식량과학원 곽도원 원장은 5월 7일 상주농협 삼백라이스센터를 방문해 ‘미소진품’ 보급 현황을 점검하고, 협력관계를 한층 더 강화했다.
곽 원장은 “‘미소진품’이 안착할 수 있도록 재배 기술을 지원하고 사후 품종 판별 분자표지(마커)를 활용한 품질관리 및 현장 교육을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