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문화회관 새 이름 찾는다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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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문화회관 대극장 준공 때부터 쓴 명칭
전문성·지역성 담을 새로운 기관명 시민 공모


부산 남구 대연동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부산문화회관 제공. 부산 남구 대연동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부산문화회관 제공.

재단법인 부산문화회관이 새로운 기관 명칭을 공모한다.

부산문화회관은 남구 대연동의 부산문화회관(대극장, 중극장, 사랑채극장, 챔버홀)과 동구 범일동의 부산시민회관(대극장, 소극장)을 운영하며, 부산시립예술단 소속 7개 단체를 지원·관리하고 있다.

현재의 명칭은 1988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이 준공될 때부터 사용했는데, 당시 전국의 지역 문화회관은 대부분 해당 시·도의 이름을 가져왔다.

하지만 두 개의 공연장을 운영하면서 한쪽 건물의 이름을 기관명으로 사용하는 것이 적절치 않고, 시대의 변화에 맞춰 전문성을 강화한 명칭이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공모를 추진키로 했다.

부산문화회관 측은 기관 명칭을 바꾸더라도 각 공연장은 기존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할 방침이다.

공모는 내달 10일까지 한 달간 진행하며 부산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지역성과 상징성을 담아 부산의 대표적인 문화 공간이라는 정체성을 잘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새 명칭은 내부 심사와 투표·선호도 조사를 거쳐 7월 중 홈페이지(https://www.bscc.or.kr)를 통해 발표된다. 최우수상(1명·100만 원), 우수상(2명·각 30만 원), 장려상(3명·각 20만 원) 수상자에게는 해당 금액 상당의 지역화폐(동백전)를 지급한다.

공모 신청은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 후 이메일(hh4242@bscc.or.kr)로 제출하면 된다.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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