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용당일반산단 공정률 85%…MRO 산업 날개 단다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5월 기준 산단 공정률 85% 달성
연내 준공…이주단지 마무리 단계
동북아 항공MRO 허브 도약 기대

MRO 전문 산업단지로 조성 중인 경남 사천시 용당일반산단 전경. 현재 공정률은 85% 수준이다. 사천시 제공 MRO 전문 산업단지로 조성 중인 경남 사천시 용당일반산단 전경. 현재 공정률은 85% 수준이다. 사천시 제공

경남 사천시가 추진하는 항공정비 전문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관련 산업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3일 사천시에 따르면 사천시와 경남도가 추진 중인 용당 일반산업단지 조성 사업 공정률이 이달 기준 85%를 달성했으며, 연말 준공을 목표로 순항 중이다.

사천시 사천읍 용당리 일원에 조성되는 용당 일반산단은 항공정비(MRO, Maintenance, Repair & Overhaul) 전문 산업단지다. 총면적 29만 9765㎡ 규모로, 사업비 1759억 원은 사천시와 경남도가 공동 부담한다. 시는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항공정비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올 연말 준공을 목표로 막바지 총력을 다하고 있다.

사천시 관계자는 “용당 일반산업단지는 단순한 정비단지를 넘어 사천을 동북아 항공정비의 허브로 도약시키는 핵심 자산”이라며 “관련 인프라와의 연계를 통해 사천을 ‘대한민국 우주항공 수도’로 본격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한국항공서비스(KAEMS)가 용당 일반산단 내 격납고와 정비 행거동을 건립하고 있다. 향후 항공 MRO 활동의 핵심 거점이 될 전망이다. 사천시 제공 한국항공서비스(KAEMS)가 용당 일반산단 내 격납고와 정비 행거동을 건립하고 있다. 향후 항공 MRO 활동의 핵심 거점이 될 전망이다. 사천시 제공

지난 2019년 착공한 용당 일반산단 조성 사업은 총 3단계로 추진된다. 지난 2월 1, 2단계 사업이 준공됐으며, 해당 부지 내 항공정비 전문 기업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와 한국항공서비스(KAEMS)에서 격납고, 정비 행거동을 건립하는 등 향후 항공 MRO 활동을 위한 핵심 거점으로 구축되고 있다.

또한, 산업단지와 함께 조성 중인 이주단지와 지원 시설은 공사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다음 달 조성 완료될 예정이다. 현재 전국을 대상으로 국가지정정보처리장치인 온비드에 입찰 진행 중이다.

한편, 현재 용당 일반산단 주변에는 KAI와 KAEMS가 자리 잡고 있으며, 이중 KAEMS는 민간 항공기 정비(MRO) 전문 기업으로 국내외 항공사를 대상으로 중정비·개조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산업단지가 준공되면 본격적인 정비 수요 유치와 글로벌 시장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된다.

사천시는 용당 일반산단이 조성되면 상당 부분 외국에 기대고 있는 항공정비 수요 문제를 국내에서 해소하게 됨으로써, 항공 산업의 자립성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사천시가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 핵심 거점 도시로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