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안정항 인근서 50t급 예인선 좌초…인명피해 없어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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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전 7시 46분 통영시 안정항 인근을 지나던 인천 선적 예인선이 암초에 걸렸다가 해경에 구조됐다. 통영해양경찰서 제공 13일 오전 7시 46분 통영시 안정항 인근을 지나던 인천 선적 예인선이 암초에 걸렸다가 해경에 구조됐다. 통영해양경찰서 제공

경남 통영시 인근 해상에서 50t급 예인선이 암초에 걸려 오도 가도 못하다 해경 도움으로 무사히 귀항했다.

사고 선박에는 선장 등 선원 3명이 타고 있었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

통영해양경찰서에 따르면 13일 오전 7시 46분 마산항VTS로부터 긴급 구조 요청이 접수됐다.

통영시 안정항 인근을 지나던 인천 선적 예인선 A(52t)호가 좌초돼 도움이 필요하다는 내용이었다.

당시 마산항VTS가 통영방향으로 운행하던 A호가 갑자기 멈춘 것을 발견, 선장과 교신 과정에 사고 상황을 인지했다.

곧장 해경 구조대가 출동했고 확인 결과, 암초에 걸려 자력으로 빠져나올 수 없는 상태였다.

다행히 부상자는 없었다.

해경은 2차 사고예방을 위해 선원들에게 구명조끼를 착용하도록 하고, 오염 방지를 위한 에어벤트를 설치했다.

이후 만조 때를 기다렸다가 안전하게 이초한 뒤 인근 구집항으로 예인했다.

통영해경 관계자는 “연안 해역에는 저수심·암초 등 위험구역이 많아 사전에 물때나 지형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면서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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