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남 찍고 ‘텃밭’ 호남 유세… ‘이순신 벨트’ 마무리
광양·여수·순천·목포 유세
화개장터서 청년 간담회
'이순신 벨트' 횡단 마무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4일 경남 거제시에서 유세를 마친 뒤 차량에 올라 지지자들을 향해 하트를 그리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6·3 대선 공식 선거운동 나흘째인 15일 당의 ‘텃밭’인 호남을 찾아 표심을 다진다.
이 후보는 이날 전남 광양·여수·순천·목포 지역을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다.
우선 이날 오전 경남 하동 화개장터에서 ‘동서 화합’ 간담회를 가진다. 청년 참석자들은 이 후보에게 일자리, 주거, 출산, 육아에 대한 고민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어 노량해협을 바라보는 전남 광양·여수와 왜교성 전투를 치렀던 순천, 이순신 장군의 임시 사령부가 있던 곳이자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인 목포를 차례로 방문하며 ‘이순신 벨트’ 횡단을 마무리한다.
민주당 조승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전날 이 지역들을 묶어 ‘이순신 벨트’라고 명명하며 “부산에서 경남, 전라도까지 위기 극복의 총사령관으로서의 각오를 다진다는 콘셉트의 유세”라고 밝혔다.
또 “부산포 해전과 한산도대첩 등 이순신 장군이 국난을 맞아 승리했던 역사를 함께 하는 여정”이라며 “이순신 장군의 호국 정신을 이어받아 국난 극복 의지를 되새기고 동남권과 호남권의 발전과 통합을 이루겠다는 후보의 강한 포부가 담긴 일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영삼(YS)의 정치적 고향인 부산, 거제에서 시작해 이틀간 대장정을 서남해안의 관문이자 김대중(DJ)의 정치적 고향 목포에 마무리한다”면서 “민주화와 정보기술(IT) 산업을 이끈 두 대통령의 정신을 이어받아 동서가 함께 잘 사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한 포부를 강하게 밝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이 후보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부산을 시작으로 합포해전을 치른 경남 창원, 한산도대첩과 옥포 해전의 통영·거제에서 유세를 벌였다.
변은샘 기자 iamsam@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