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나도 우클릭 속 왼쪽 지키는 권영국 후보 부산 선대위 출범

나웅기 기자 wonggy@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15일 민노당 권영국 후보 부산 선대위 발족
부산 노동계 인사들 선대위원장 합류
“불평등을 넘어 차별 없는 나라 만들 것”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 사회대전환 부산 선거대책위원회는 15일 부산시의회에서 출범식을 열었다. 부산시의회 제공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 사회대전환 부산 선거대책위원회는 15일 부산시의회에서 출범식을 열었다. 부산시의회 제공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들이 모두 우클릭하고 있는 상황에서 유일하게 진보 진영을 지키는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의 부산 선거대책위원회가 15일 본격적으로 출범했다. 선대위는 “노동의 가치와 진보의 가치를 지켜내고 정권 교체를 넘어 사회 대개혁으로, 불평등을 넘어 차별 없는 나라로 나가겠다”고 밝혔다.

진보 진영이 연대한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 사회대전환 부산 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부산시의회에서 출범식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 참석한 중앙선대위 한상균 총괄위원장은 “우리는 진보 진영이 하나로 모인 유일한 단독 후보”라며 “보수 양당 체제가 만들어낸 비정규직이 넘쳐나는 세상, 불평등한 세상을 이러한 목소리가 없이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사회대전환 부산 선거대책위원회 상임 선거대책위원장은 김영진 전 민주노총 부산본부장(전 정의당 부산시당위원장)이 맡았다. 민주노동당 박수정 부산시당 위원장, 노동당 김정훈 부산시당 위원장, 민주일반노조 배성민 부산본부장, 공공운수노조 최무덕 부산지역본부장, 조성민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장 등이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권 후보가 노동 공약을 전면에 내세운 유일한 진보 진영 후보인 만큼 부산 노동계 인사들이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한 것이다다. 부산에서 노조원이 가장 많은 공공운수노조와 금속노조, 지역에서 소외된 소규모 사업장과 연대하는 민주일반노조가 함께했다.

선대위는 “땀 흘려 일하는 노동의 가치, 진보의 가치를 지켜내겠다”며 “광장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불평등을 넘어 차별없는 나라’로 나가겠다”고 밝혔다.

민주노동당은 6·3 대선을 앞두고 정의당이 새로 정한 임시 당명이다. 당명 변경은 이번 대선을 앞두고 원외 진보정당인 노동당·녹색당과 일부 민주노총 산별노조 등과 결성한 ‘사회대전환 연대회의’와 합의에 따른 것이다.

진보정당을 대표하는 권 후보는 풍산금속 해고 노동자 출신으로 현장 노동자를 변론하고 산재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서 ‘거리의 변호사’로 불린다. 권 후보는 ‘차별 없는 나라, 함께 하는 대한민국’을 구호를 내걸며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권 후보의 10대 공약 중 1호 공약은 지위가 불안정한 저임금 노동자의 권리 보장이다. 공식 선거운동 첫날 서울 세종호텔 고공 농성장을 찾았고, 진보정당 출발점으로 여겨지는 옛 구로공단인 구로 디지털 단지에서 첫 유세를 벌였다.


나웅기 기자 wonggy@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