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강한 메시지…‘A4용지’ 온·오프라인 전시
부산민예총 ‘A4 액션 2025’ 참여
금정구 ‘머지?’에서 29일까지 열려
제이갤러리 22일까지·‘쌈’도 예정
‘A4 액션 2025 부산’ 포스터. 부산민예총 제공
작은 행동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A4 액션 2025’ 전시가 부산서도 열린다. 계엄과 탄핵이라는 중대한 사회적 전환기를 지나며 시민·예술가들이 느낀 분노와 우려, 희망을 예술 언어로 표현한다. 단순히 예술 작품을 전시하는 것을 넘어, 예술을 통해 사회적 변화를 촉구하는 ‘예술행동 프로젝트’의 하나이다.
미술평론가 김준기(전 광주시립미술관 관장)가 제안해 6월까지 전국 오프라인 갤러리와 온라인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모두의 캔버스, 우리의 기록’이라는 슬로건 아래, 우리 사회의 변화를 염원하는 다양한 작품을 A4용지 크기로 출력해 전시하는 방식이다. 전시장에는 원화 혹은 A4 출력 복사본이 함께 걸린다.
이재웅 작가의 영상 작품 'Save Myanmar’ 스틸컷. 부산민예총 제공
부산 금정구 ‘복합문화예술공간MERGE(머지)?’에서 29일까지 열리는 ‘Ctrl+P’ 전시는 부산민예총 시각예술위원회가 기획했다. 부산민예총 시각예술위원회의 김나영, 김민주, 박경효, 백보림, 서강현진, 성백, 이재웅, 조예솔, 조은서, 황종모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print, peace, people, possible, passion, pride 등의 단어가 가지는 의미를 담아낸다.
지난 14일부터 전시를 시작한 동구 제이작업실(증산동로 17)은 22일까지 오후 1~6시 ‘내란의 밤 그리고 이후 전’이라는 이름으로 진행하고, 문화매개공간 쌈 갤러리(부산지하철 2호선 수영역 4번 출구 지하)는 6월 2~11일 관련 전시를 이어간다.
1980년 5월 27일 01:00 강요배 포스터. 부산민예총 제공
누구나 자신의 작품을 통해 일상의 소중함을 표현할 수 있으며, 작품 제출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공식 웹사이트(www.a4action.io)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은영 기자 key66@busan.com